지난달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태국과 캄보디아는 휴전 협정을 체결했으나, 단 2주 후 국경 지대에서 지뢰 폭발 사건이 발생하면서 양국 간의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태국 동부 시사껫주 인근에서 발생하였으며, 태국군 4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중 1명은 사지 중 하나를 잃는 중상을 입었다.

태국 정부는 지뢰 폭발 사고를 계기로 "적대행위가 여전히 존재하며 해소되지 않았다"며 휴전 협정의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국가 안보가 위협받고 있음을 주장하며, 캄보디아와의 협정을 유보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태국의 조건이 충족되기 전까지는 휴전 협정에 의거한 모든 조치를 중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캄보디아 측은 태국에 대해 자국 포로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하고 있으며, 공식 성명을 통해 자신들은 휴전 협정의 이행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외교부는 태국의 결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지뢰 제거 등 협정의 모든 조건을 준수하겠다고 다짐했다.

태국과 캄보디아 간에는 반세기 이상 계속된 갈등이 있으며, 이는 국경선의 위치와 사원 소유권 문제와 관련이 깊다. 최근에는 올해 7월 국경 분쟁이 격화되면서 양국 군인이 교전해 최소 48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의 교전이 지속된다면, 관세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휴전을 유도했다.

이후 양국은 휴전 협정 체결 이후 국경 지대에서의 중화기 철수와 지뢰 제거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공신력 있는 국제 감시 단체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긴장된 상황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캄보디아군 포로 송환 조치를 연기하고,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구성된 감시단에 대해 항의를 제기할 계획이다.

캄보디아와 태국의 갈등은 단순히 군사적 충돌에서 그치지 않고, 양국 간의 민족주의 감정을 자극하며 지역 안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의 상황 전개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양국 정부의 협력 의지와 평화적 해결에 대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