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상황에서 욕설을 사용하면 실제로 신체적 수행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킬대학의 리처드 스티븐스 박사팀은 욕설이 근력과 지구력 등 신체적 과제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으며, 그 결과를 미국심리학회(APA) 저널 '아메리칸 사이콜로지스트'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욕설을 내뱉는 과정에서 심리적 억제가 줄어들고 집중력이 향상된다고 한다.
실험은 건강한 성인 1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의자에 손을 대고 체중을 지탱하며 팔굽혀펴기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2초마다 욕설을 반복하도록 지시받은 그룹과 중립적인 단어를 사용한 그룹으로 나뉘어 실험이 진행되었다. 두 그룹은 각각의 과제를 수행한 뒤, 결과를 비교하였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욕설을 사용했을 때 참가자들이 평균적으로 26.92초 동안 버틴 반면, 중립적인 단어를 사용할 때는 평균 24.19초로, 욕설을 할 때 2.73초 더 긴 시간이 나타났다. 두 번째 실험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관찰되었으며, 욕설을 할 때 26.97초를 버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2022년 수행된 118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과 통합 분석한 결과에서도 확인되었다.
실험 후, 참가자들에게 욕설을 사용하는 동안의 심리 상태를 질문하였고, 그들은 욕설을 통해 몰입감이 강해지고 자신감이 증가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상태는 자기검열과 사회적 억제가 약해지는 ‘탈억제 상태’로 설명된다. 연구팀은 이러한 심리적 변화가 욕설이 신체적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박사는 욕설이 신체적 도전 과제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끌어내고 내적 제약을 극복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운동 수행뿐만 아니라 재활, 용기나 결단력이 요구되는 다양한 상황에서도 적용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실험 결과는 욕설이 왜 그렇게 자주 사용되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결론적으로, 힘든 순간 욕설을 사용함으로써 신체적 성과를 높이고 심리적인 억제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일상생활과 운동, 그리고 여러 도전 과제 상황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더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