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Z세대 중 약 45%가 연말 선물로 가상자산을 받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자(Visa)가 실시한 '2025 연말 소비 변화 설문조사'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전체 응답자의 28%가 가상자산 선물을 받고 싶다고 밝혀 Z세대의 선호도가 두드러진다.
Z세대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를 이끌며, 소비 패턴 역시 변화하고 있다. 조사 결과, Z세대의 44%가 가상자산으로 실제로 물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이들이 디지털 자산을 소비의 자연스러운 일부분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비자의 소비자 인사이트 부사장 브루스 컨디프는 미국인 거의 절반이 쇼핑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으며, MZ세대가 가상자산을 선물하거나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가상자산이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약 10%는 2030년까지 스테이블코인이 주류 결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28%는 2035년까지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가치를 연동한 가상화폐로, 주로 달러나 유로와 같은 주요 통화에 고정되어 설계된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국내 상황도 마주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서는 최근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 비중이 감소하고, 금융자산과 기타 자산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부동산 자산 비중은 2021년 59%에서 올해 54.8%로 감소했고, 금융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36.6%에서 37.1%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금·보석 등 실물자산과 가상자산을 포함한 대체 자산에 대한 증가하는 관심을 반영한다.
또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의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의 16%가 가상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며, 이는 지난해보다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응답자의 76.3%는 가상자산이 '디지털 투자자산'이라는 데 동의하며, 58.3%는 '광범위한 결제 수단'이라는 인식에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변동성 문제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존재해 가상자산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5%에 달했다.
결국, 한국의 부자들은 부동산 및 금융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줄어드는 반면, 가상자산 등 기타 자산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는 추세임을 보여준다. 이는 앞으로 가상자산이 한국 소비자 및 투자자들에게 더욱 중요해질 것임을 나타낸다.
미국 Z세대의 45%, 연말 선물로 가상자산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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