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구리 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이 세계 구리 가격의 상승에 따라 강력한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미국 하원의원들이 이 회사의 주식을 매입한 공시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경신하고 있으며, 내년에 더 높은 가격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인한 혜택도 기대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프리포트 맥모란의 주가는 47.92달러로 연말 4분기 동안 22.58% 상승했다. 이는 AI 거품 논란과 미국 증시의 조정 분위기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구리광산에서 산사태로 인한 운영 중단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10월 23일 발표된 3분기 매출 실적이 69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 같은 성과는 미국 공화당의 리사 맥클레인 하원의원과 민주당의 길 시스네로스 하원의원을 포함한 10명의 하원의원들이 올해 프리포트 맥모란의 주식을 사들인 사실과 함께 주식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신호를 보인다.
구리 가격은 지난 9월에 1톤당 1만 달러를 돌파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의 17일 구리 현물 가격은 1톤당 1만1727.20달러에 이르렀다. 구리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구리광산에서의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의 구리 수요는 지난해 2700만 톤에 달하며, 매년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5년까지는 3300만 톤, 2050년까지는 3700만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및 전력망 구축에 따른 구리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이다. 특히, 전기차 생산에서 필요로 하는 구리량은 내연기관 차량보다 4배 이상 많아질 전망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프리포트 맥모란의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6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는 내년에도 구리 가격 상승과 함께 프리포트 맥모란의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은 구리 산업과 관련이 깊은 AI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내년에 더 높이 성장할 것"…국회의원들, 구리 및 AI 관련 주식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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