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의 한 상점가에 위치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이 훼손된 사건에서, 현직 경찰관이 용의자로 확인되었다. 8월 19일, 에히메현 경찰 소속 남성 경찰관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상점가 입구에 설치된 동상의 목을 비틀어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출장 중 아이치현에 있었으며, 동상이 피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한 후 고소가 이루어졌다.

또한, 그로부터 며칠 뒤인 23일 새벽,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또 다른 남성이 이미 분리된 구조물인 동상의 머리를 발로 차는 형태로 추가 훼손을 가하였다. 경찰은 이 두 사건 모두 서로 다른 시점에서 발생했으며, 서로 알지 못하는 인물들에 의해 발생했음을 확인하였다. 현장 근처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여 경찰은 각자의 범행을 파악하고 조사 중이다.

히데요시 동상은 2013년 나고야시의 상점가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부동산 임대업자가 기증한 것으로,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미토 고몬 동상과 함께 제작되어 교차로 네 곳에 배치되었다. 모든 동상은 강화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되었으며, 이번에 훼손된 히데요시 동상은 새해 초 복원될 계획이다.

이 상점가에서는 이전에도 여러 번 동상 훼손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예를 들어, 2019년에는 오다 노부나가 동상의 팔이 떨어져 나가는 사건이 있었고, 2022년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동상이 넘어져 발견되는 등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다.

상점가 진흥조합은 동상 훼손이 발생한 후 논의 끝에 12월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에히메현 경찰본부 감사 부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내부에서의 사고로 인한 신뢰도 저하 우려도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사건은 지역 사회의 문화유산 보호와 관련하여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동상의 잇따른 훼손은 지역 경제와 관광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으로 경찰의 수사 결과와 후속 조치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