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혼자서 먹고 마시는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랜차이즈와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특히, '전일본혼술협회'는 혼자서 술을 즐길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하며, 회원 수가 10만명을 초과하고, 가맹점은 전국에 5000개 이상에 이른다. 이를 통해 일본 사회는 고독과 고립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혼자서 식사하고 술을 즐기는 것이 익숙한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식당이 카운터석을 운영해 혼자 오는 손님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추세는 프랜차이즈에까지 영향을 미쳐, 2인 이상 주문을 요구하는 식사가 아닌 1인용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 고깃집 프랜차이즈 '야끼니꾸 라이크'는 혼자서 불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을 제공하며, 소용량의 메뉴를 준비하여 혼자서도 여러 가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혼술 전용으로 설계된 식당도 증가하고 있다. 한 예로, 홋카이도의 '혼술 전문 주점 쥬덴 하이볼'은 모든 좌석이 1인용으로 되어 있으며, 주변에 벽으로 둘러싸여 개인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또, 테이블에는 패드를 두어 손님이 종업원과의 접촉 없이도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많은 인기를 얻은 이곳은 혼자서 편안히 술을 마실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각광받았다.
서울의 혼자 온 손님만을 받는 식당 겸 카페인 '키노하이'는 카운터와 테이블이 칸막이로 구분되어 있어 혼자 있는 시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식 정찬인 가이세키를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많아지고 있다. 도쿄의 '무로마치 미타니야'에서는 혼자 방문하는 손님을 위해 특별히 1인용 코스를 제공하며, 혼자 먹는다고 해서 선택지가 줄어들지 않도록 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식품업계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소용량과 소포장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식품회사 닛신은 5개들이 라면 팩 판매를 중단하고, 3개들이 팩을 생산하여 1인 가구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 제품은 큰 인기를 끌어 현재 많은 가정에서 소비되고 있다. 일본 코카콜라도 160㎖ 이하의 소형 음료를 출시하여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로 여러 고객층을 겨냥하고 있으며, 간장도 300㎖ 용량으로 선보이며 소규모 가구에 맞춰 조정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은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사회적, 문화적 변화에 적응해가고 있으며, 그러한 흐름은 통계와 데이터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서비스들은 한국 사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역시 1인 가구 비율이 높이 올라가고 있으며, 이러한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일본의 사례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도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일본 혼술협회, 10만 회원사 보유…혼자 즐기는 식문화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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