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체포한 사건을 계기로, 이번 조치를 자원 확보를 위한 '자원 전쟁'의 초기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발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약 3030억 배럴로,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캐나다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원유 보유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 원유는 동부 분지에 위치한 오리노코 벨트에서 집중적으로 매장되어 있다. 오리노코 벨트는 면적이 약 5만5000㎢에 달하며, 이곳에서만 약 1조3000억 배럴의 원유가 저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원유는 상대적으로 품질이 낮은 중질유로, 정제 과정이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베네수엘라 다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은 덴마크령 그린란드다. 그는 그린란드를 매입하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표시했으며, 이는 표면적으로는 북극 지역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그린란드가 보유한 희토류 자원을 차지하고 싶어하는 것에 더 큰 의도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덴마크·그린란드 지질학연구소(GEUS)의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란드에 매장된 희토류는 약 3610만 톤으로 추정되며, 이는 중국(4400만 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풍력 발전 터빈, 반도체 및 배터리 산업에 필수적인 전략 광물로, 미국은 중국으로부터의 공급 의존도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그린란드는 과거에는 얼음으로 뒤덮인 지역으로서 자원 채굴이 비현실적이라고 여겨졌으나, 지구온난화로 인해 일부 지역이 녹기 시작하면서 채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희토류 관련 중국과의 무역 분쟁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공급처로 그린란드의 자원을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영토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외교 정책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맹관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의 군사적 행동이 NATO 체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자원 확보 전략은 경제적 측면 뿐 아니라 국제 정치적 갈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진행에 귀추가 주목된다.
트럼프, 베네수엘라와 그린란드의 자원 확보를 노리다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한미반도체 TC 본더 71% 점유, 하이브리드 본딩이 변수
한미반도체가 미국 세미콘 웨스트에서 HBM4용 TC 본더 4와 내년 출시 예정인 와이드 TC 본더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HBM용 TC 본더 시장의 약 71.2%를 쥔 1위다. 다만 실제 승부처는 기술 우위보다 하이브리드 본딩이 양산에 들어오는 시점에 있다.
오픈AI 트레일 오브 비츠 인수 협상, 함께 일한 6월에 몇 주 걸리던 패치를 하루에 끝냈다
오픈AI(OpenAI)가 엔지니어 40여명 규모의 보안업체 트레일 오브 비츠(Trail of Bits) 인수를 협상하고 있다. 거래액과 지분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고 협상이 깨질 수도 있다. 오픈AI가 이 회사를 원하는 이유는 지난 6월 협업에서 이미 드러났다. 몇 주 걸리던 패치를 하루에 끝낸 그 작업 방식을 회사 안으로 들이려는 것이다.
LG전자 애플 스마트홈 7종, 애플 이름은 빠지고 사고 책임은 LG가 진다
LG전자가 애플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홈 기기 7종을 연내 미국·캐나다·영국에 출시합니다. 제품은 LG 브랜드로 나가며 제조·판매·고객지원은 LG가 맡습니다. 애플은 설계에 참여하지만 이름은 올리지 않습니다. LG전자는 25억대 넘는 애플 기기로 들어가는 문을 얻었고, 그 대가로 품질과 보안 사고의 책임을 지게 됐습니다.
국세청 빅테크 소송 패소 이유, 송무 담당자가 1∼2년마다 바뀐다
국세청장은 빅테크 과세 소송 연패의 원인으로 '사람'을 짚었다. 대형 로펌 변호사는 한 사건을 오래 맡는데 국세청 송무 담당은 1∼2년마다 자리를 옮긴다. 그래서 성공보수제와 인사 대책은 준비 단계에 들어갔고, 세금 전문 법원은 검토할 만한 시기라는 말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