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의 신생아 출생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인구는 300만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의 인구는 약 14억489만명으로, 2022년부터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신생아 수가 급감하고 사망자가 이례적으로 많아지면서 인구 감소가 가속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중으로 인구가 14억명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년에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신생아 수는 792만명으로, 이는 전년 954만명에서 162만명이 줄어든 수치다. 2020년에는 신생아 수가 100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2022년에는 이 수치가 붕괴된 이후 급격한 하락을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1131만명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총 인구가 대폭 감소했다.

신생아 수의 감소와는 대조적으로, 노령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23년 65세 이상 인구는 2억236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5.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과 비교해도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현재의 추세를 살펴볼 때, 중국은 2030년대에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노동연령 인구 비율 역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노동연령 인구는 8억513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60.6%에 달하며, 2022년 62%에서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저출산과 고령화가 함께 진행됨에 따라 경제적 충격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인구감소 문제의 주요 원인에는 높은 청년 실업률이 자리 잡고 있다. 2023년 6월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7%를 넘나드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일자리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이는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공립 보육시설 이용료를 전면 면제하고, 올해부터 만 3세 미만 자녀를 둔 가정에 연 3600위안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의 대책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은 반등하지 않고 있다.

현재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1.0명으로 하락했으며, 지난해에는 더욱 떨어져 0.97명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 중인 한국(0.75명)과 맞먹는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024년 유엔 보고서는 중국이 출산율 반등에 실패할 경우, 2100년에 인구가 현재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 분석 기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들은 출산율 하락의 속도가 매우 가파른 가운데, 젊은 세대가 경제적 부담과 직장 내 경쟁 심화로 결혼과 출산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인구 감소와 경제적 충격이 상호작용하며 중국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