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인캐피탈이 일본 화장품 회사 파인투데이홀딩스(HD)를 2000억엔(약 1조8762억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파인투데이HD는 인기 헤어케어 브랜드인 '츠바키'와 '피노', 스킨케어 브랜드인 '센카' 등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인수는 베인캐피탈이 유럽 자산운용사 CVC캐피탈과의 협상 끝에 이루어진 것으로, CVC캐피탈은 과거 2021년 시세이도의 퍼스널케어 사업 부문을 약 1600억엔에 인수하여 파인투데이HD를 설립한 바 있다. 닛케이는 CVC캐피탈이 소유한 주식 전량을 매각하여 베인캐피탈의 인수 절차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파인투데이HD는 외부 인사를 영입하여 경영 체계를 재정비하고, 시세이도에서 독립적인 회사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또한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하여 베트남에 있는 시세이도 공장을 인수하는 등의 전략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움직임은 베인캐피탈이 인수한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인캐피탈은 일본의 유통기업인 요크HD의 주요 마트 체인인 이토요카도의 소유력을 기반으로, 일본 내 판매망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CVC캐피탈은 최근 몇 년간의 상장 실패를 겪으며 매각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원래 2024년 12월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되었고, 지난해 가을에는 스탠다드 시장으로의 상장 시도가 취소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장 연기 이유는 중국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컸고, 중일 및 미중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CVC캐피탈의 중국과 홍콩 시장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어, 이 지역과의 관계에 따라 성장 전략이 크게 좌우된다는 점이 상장 성공 여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이제 베인캐피탈은 기존 CVC캐피탈의 성장 노선을 계승하여 일본과 동남아시아 매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이 회사가 향후 기업공개(IPO)를 고려할 가능성도 언급하며, 중기 경영 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며, 베인캐피탈이 가져올 경영 혁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일본 헤어케어 브랜드 '츠바키'를 보유한 파인투데이홀딩스, 베인캐피탈에 2000억엔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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