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방탄소년단(BTS)의 멕시코 추가 공연 요청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답변을 공개하며, 두 나라 간의 문화적 유대감을 재확인했다. 20일(현지시간) 셰인바움 대통령은 틱톡에 올린 2분 3초 길이의 영상에서 "한국 대통령께 멕시코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BTS가 추가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하였으며, 이에 대한 답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상에서는 셰인바움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답신을 스페인어로 직접 낭독했다. 이 대통령의 서한에서 그는 "한국과 멕시코 간의 관계가 서로 존중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깊어지고 있음을 기쁘게 확인한다"고 전했다. 특히 "멕시코 국민이 한국 문화와 K팝에 대한 애정은 양국 간 문화적 유대의 깊이를 보여준다"며, BTS의 인기와 문화적 교류를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BTS 소속사에 멕시코의 요청이 전달되었음을 언급하면서, 대중문화 활동은 민간 주도로 이루어지므로 정부가 직접 관여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그는 해당 분야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덧붙여 명확한 의사 표현을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두 정상 간의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한 소통을 희망하며, 조만간 재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영상 마지막에 BTS의 콘서트 장면을 소개하며 "여러분, 이제 좋은 소식을 함께 기다려보자"고 말했다. 그는 BTS 공연을 "역사적"이라고 평가했고,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에서 BTS의 멕시코 공연을 요청하는 외교 서한을 한국 정부에 보냈다. 다가오는 5월, 멕시코시티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에서 진행될 BTS 공연은 총 3회로, 약 15만 석 규모이다. 하지만 예매 시작 37분 만에 100만명이 넘는 팬들이 몰리면서 전석 매진됐다.
팬덤 '아미' 사이에서는 좌석 정보 공개 부족, 수수료 구조 등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멕시코 연방소비자원(Profeco)은 예매 대행사 및 재판매 업체의 탈법 가능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BTS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을 발표한 후, 4월부터 34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대통령, BTS 추가 공연 요청과 한국 정부의 답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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