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엡스타인 스캔들'에 연루된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 전 왕자를 왕위 계승 서열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지 언론인 가디언과 BBC에 따르면, 정부는 앤드루에 대한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그의 왕위 계승권을 박탈할 수 있는 법안을 도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앤드루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으로, 최근 미국의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친분과 관련된 의혹으로 논란에 휘말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2010년 영국 무역 특사로 재직할 당시 엡스타인에게 민감한 정보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사항은 왕실의 명성에 큰 타격을 주고 있으며, 앤드루의 왕위 계승 서열이 8위로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 경찰은 앤드루를 공무상 부정행위 혐의로 체포한 후 그의 공식 거주지인 로열 로지를 수색하고 있다. 로열 로지는 크라운 에스테이트 소속의 30개 방짜리 저택으로, 왕실 자산을 관리하는 기관이 소유하고 있다. 이 사건은 379년 만에 왕족이 체포된 첫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앤드루는 이미 지난해 10월 왕자 칭호를 박탈당한 바 있으며, 왕실 영지에서도 쫓겨났다.
그의 계승 서열에 대한 논의는 정부와 의회에서 복잡한 입법 절차를 요구한다. 이는 국왕 찰스 3세의 승인뿐만 아니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의 영연방 국가들의 합의를 필요로 한다. 가디언은 정부가 앤드루에 대한 조사가 종료되면 이러한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노동당의 레이철 마스켈 의원은 "현재까지 공개된 증거를 보면 그의 왕위 계승권 및 모든 작위에 대한 박탈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며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반면, 자유민주당의 에드 데이비 대표는 왕실이 앤드루가 절대로 왕이 되지 않도록 법적 조치를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앤드루의 왕위 계승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대책으로 해석되며, 왕실과 정부가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다. 앞으로의 진행 상황은 앤드루의 개인적 및 왕실의 미래와 깊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앤드루 왕자, 왕위 계승 서열 제외될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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