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습에 대한 태도를 비판하며 이전의 우호적 입장에서 벗어나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AfD의 공동대표 티노 크루팔라(Tino Chrupalla)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대통령이 될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그가 처음에는 평화 대통령으로 출발했지만 결국 전쟁 대통령으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루팔라는 3일(현지시간) ntv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이번 전쟁과 공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란 공습 첫날인 지난달 28일 이란 초등학교가 폭격되어 최소 16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을 언급하며, "외과 수술식 전쟁 수행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과거의 AfD는 이민 정책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유사한 입장을 다수 보이며 정치적 지지를 받았던 만큼, 이러한 비판은 다소 이례적이다. AfD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친분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 올려왔으며, 공화당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란과의 전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AfD는 경제적인 영향과 난민 문제를 우려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공습에 대한 독일 내 여론은 부정적이다. 여론조사기관 포르자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옳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하고, 잘못됐다는 응답이 5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사적 개입에 찬성하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중동에서의 군사 개입에 대해 "독일은 공격에는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군사적 방어 조치가 독일군 병력이 공격받을 때만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란 공습으로 인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란의 핵 및 탄도무기 개발을 종식해야 한다는 점에서 미국과 입장을 공유하지만, 이 과정이 상당한 위험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란의 정권 교체를 지지하는 독일 연방정부와는 대조적으로, AfD의 비판은 향후 전개될 전쟁의 결과와 영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AfD의 태도 변화는 미국의 군사 정책이 유럽에 미치는 경제적 및 사회적 위험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란과의 갈등이 심화될 경우 독일 정부의 입장과 민간 여론 간의 괴리가 더욱 커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독일 극우당이 트럼프의 전쟁 정책 비판 "평화 대통령에서 전쟁 대통령으로?"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국세청 빅테크 소송 패소 이유, 송무 담당자가 1∼2년마다 바뀐다
국세청장은 빅테크 과세 소송 연패의 원인으로 '사람'을 짚었다. 대형 로펌 변호사는 한 사건을 오래 맡는데 국세청 송무 담당은 1∼2년마다 자리를 옮긴다. 그래서 성공보수제와 인사 대책은 준비 단계에 들어갔고, 세금 전문 법원은 검토할 만한 시기라는 말에 머물렀다.
브로드컴 혹 탄 CEO, AI 최대 제약은 칩도 전력도 아닌 자본
브로드컴 혹 탄 CEO와 인텔 립부 탄 CEO는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이 2029~2030년까지 이어진다고 보면서도, 앞으로의 병목은 칩·전력이 아니라 자본이라고 했다. 단기 호황은 수요가 받치지만, 그 뒤의 성장은 고객이 칩값을 조달하고 AI로 실제 이익을 증명하느냐에 달려 있다. 브로드컴의 1,150억 달러, 2,300억 달러 매출 목표도 결국 고객의 지갑에 걸린 숫자다.
TIGER S&P500커버드콜 분배금 115원, 쌓아 둔 배당금도 재원에 섞였다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482730)의 10월 분배금은 주당 115원이고, 100주를 가진 사람은 세전 1만1,500원을 받는다. 이 금액은 옵션 프리미엄만으로 만든 숫자가 아니다. 9월부터 상장 이후 쌓인 주식배당금이 분배 재원에 들어갔기 때문에 과거 분배금과 같은 잣대로 비교하면 안 된다.
중국 대학 학과 30% 재편, AI 인재 잔류율은 한국보다 낮다
중국은 2026~2030년 쌍일류 명문대 학부 정원을 10만명 이상 늘리고, 앞선 5년 동안 전공의 30% 이상을 바꿔 AI·반도체 인력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AI 연구자 잔류율은 중국 69%로 한국 77%보다 낮고, 인재 순유입은 여전히 미국 쪽이다. 이번 증원은 인력을 더 만드는 일인 동시에 새는 구멍을 메우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