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최고 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이유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포기할 경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란축구협회의 메흐디 타지 회장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공격 이후 우리는 월드컵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언급하며, 불참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재 이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 출전을 확정한 상황이다. 조 추첨 결과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편성되었으며, 조별리그 3경기는 모두 미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메네이 지도자가 사망하면서 이란의 월드컵 참여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FIFA는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 국가들에게 '준비 비용 보전'으로 150만 달러를 지급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16개국에게는 각각 900만 달러를 지급한다. 이란이 월드컵 출전을 포기할 경우, 최소 1050만 달러(약 152억원)를 잃게 되는 셈이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손실을 넘어서 이란의 축구 역사와 관련된 중대한 결정이 될 수 있다.
더욱이 이란이 대회 개막 30일 전까지 기권할 경우 최소 25만 스위스프랑(약 4억7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며, 30일 이내에 기권하게 되면 벌금이 50만 스위스프랑으로 증가한다. 이렇게 되면 이란은 총 157억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과 함께 2030년 월드컵 예선 참가 자격마저 잃을 위험이 크다.
이란이 이 월드컵에 불참하게 되는 경우, 아시아축구연맹 소속의 이라크나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대체 후보로 주목받을 수 있다. 이라크는 북중미 월드컵 5차 예선에서 UAE를 꺾고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으며, 31일에는 볼리비아 또는 수리남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FIFA의 규정상 기권한 팀은 다른 협회 소속 팀으로 대체될 수 있지만, 그 대체팀이 반드시 동일 대륙 연맹에 소속되어야 하는 규정은 없어 향후 논란의 여지가 존재한다.
이란의 상황은 단순한 월드컵 참가 여부를 넘어서, 국가의 정치적 불안정과 국제 사회와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월드컵은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이벤트이기 때문에, 이란의 출전 여부는 축구 팬들과 국가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란, 하메네이 사망 후 2026 월드컵 불참 시 157억원 손실 우려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오픈AI 트레일 오브 비츠 인수 협상, 함께 일한 6월에 몇 주 걸리던 패치를 하루에 끝냈다
오픈AI(OpenAI)가 엔지니어 40여명 규모의 보안업체 트레일 오브 비츠(Trail of Bits) 인수를 협상하고 있다. 거래액과 지분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고 협상이 깨질 수도 있다. 오픈AI가 이 회사를 원하는 이유는 지난 6월 협업에서 이미 드러났다. 몇 주 걸리던 패치를 하루에 끝낸 그 작업 방식을 회사 안으로 들이려는 것이다.
LG전자 애플 스마트홈 7종, 애플 이름은 빠지고 사고 책임은 LG가 진다
LG전자가 애플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홈 기기 7종을 연내 미국·캐나다·영국에 출시합니다. 제품은 LG 브랜드로 나가며 제조·판매·고객지원은 LG가 맡습니다. 애플은 설계에 참여하지만 이름은 올리지 않습니다. LG전자는 25억대 넘는 애플 기기로 들어가는 문을 얻었고, 그 대가로 품질과 보안 사고의 책임을 지게 됐습니다.
국세청 빅테크 소송 패소 이유, 송무 담당자가 1∼2년마다 바뀐다
국세청장은 빅테크 과세 소송 연패의 원인으로 '사람'을 짚었다. 대형 로펌 변호사는 한 사건을 오래 맡는데 국세청 송무 담당은 1∼2년마다 자리를 옮긴다. 그래서 성공보수제와 인사 대책은 준비 단계에 들어갔고, 세금 전문 법원은 검토할 만한 시기라는 말에 머물렀다.
브로드컴 혹 탄 CEO, AI 최대 제약은 칩도 전력도 아닌 자본
브로드컴 혹 탄 CEO와 인텔 립부 탄 CEO는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이 2029~2030년까지 이어진다고 보면서도, 앞으로의 병목은 칩·전력이 아니라 자본이라고 했다. 단기 호황은 수요가 받치지만, 그 뒤의 성장은 고객이 칩값을 조달하고 AI로 실제 이익을 증명하느냐에 달려 있다. 브로드컴의 1,150억 달러, 2,300억 달러 매출 목표도 결국 고객의 지갑에 걸린 숫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