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인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사흘째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는 그가 전쟁 초기에 발생한 공습으로 다리에 부상을 입었고, 본인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란 내부에서는 그가 비공식적으로 군 권력을 장악하며 실권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9일, 지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이란 최고지도자로 공식 선출됐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영상 메시지나 공개 연설 등의 공식 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오직 SNS를 통해 그의 사진이 익명으로 공개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정부 관계자를 인용, 모즈타바가 지난 28일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 중 다리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들도 같은 분석을 내놓았으며, 현재 그가 보안이 강화된 장소에 있으며 제한된 통신만 유지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특히 이란 국영 방송과 통신사 IRNA는 그를 "부상당한 전쟁 영웅"이라고 표현하며 간접적으로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러한 표현은 그에 대한 부상설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으며, 모즈타바가 공개로 나오지 않는 것은 그의 신변 안전 문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 최고지도자가 공개 석상에 나오게 될 경우 공격의 표적이 될 위험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모즈타바의 위협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인지하고 있으며, 그의 지위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반면, 올해 56세인 모즈타바는 하메네이 전 지도자의 차남으로 오랜 기간 군사 및 안보기업을 책임져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란의 핵심 군사 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통치 공백 기간 동안 권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며, 게다가 이란 정부 내부에서 공개 연설이나 공식 행사로 대외적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점이 그의 실권자의 정체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란 국방부 대변인은 모즈타바의 공식 직무 시작 여부에 대한 질문에 "메시지를 받아야 할 사람들은 이미 메시지를 받았다"며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이는 그가 비공식적으로 이미 통치 역할을 수행 중이라는 점을 암시하는 대답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란의 군부가 격분하며 무력 행사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모즈타바의 인물상과 지휘 체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이란 군부는 최근 걸프 지역의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재개하는 등 공격적 태도를 보였다. 이는 모즈타바의 기본 방침과는 거리가 있는 행동으로, 실제로 그는 이후 공격 중단 방침을 유지하고 있는 이란 대통령과의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란의 정치적 불안정성 속에서 컸던 긴장감과 위험한 상황에서도 비밀리에 권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자리잡고 있으며, 그의 향후 행보와 건강 상태는 이란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도 큰 이목을 받고 있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공개 모습 없어…부상설 속 비밀리에 권력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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