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종전 가능성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항복 없이도 전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종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반면, 이스라엘은 군사 작전에 시간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양국이 각각 전쟁 종료 시점과 조건에 있어 다른 계산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내가 끝내고 싶을 때 언제든 끝날 것"이라며 "더 이상 공격할 대상이 사실상 남아있지 않으며 곧 끝날 것"이라고 발언했다. 백악관은 군사 작전 종료 시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할 때"라고 보강해 전한 바 있다. 이는 초기 전쟁 시점과 다소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는 이란의 무조건적 항복을 요구하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스라엘의 반응은 상반된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이번 작전은 모든 목표를 달성하고 승리할 때까지 필요한 만큼 시간 제한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며 군사 작전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종전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보다는 이란 국민들에게 내부 봉기를 촉구하며 "지금은 아야톨라 정권을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역설했다.
외신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전쟁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언제, 어떤 조건에서 종료할지를 놓고 서로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백악관 내부에서는 미국의 공습 종료 의사와 달리 이스라엘이 전쟁을 지속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각국 지도자가 처한 정치적 상황 역시 이러한 입장 차이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국가안보연구소(INSS)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인의 82%가 이번 전쟁을 지지하고 있으며, 네타냐후 총리는 정치적 지지율 상승을 위해 전쟁을 계속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서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으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
결국,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 전쟁 목표와 출구 전략을 여전히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란 전쟁의 변수가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로이터통신 역시 이란 정권이 붕괴될지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이스라엘 내부의 불안감을 전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한 상반된 시각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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