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북중미에서 개최될 월드컵 결승전의 티켓 가격이 4185달러, 즉 약 630만원에 달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의 티켓 판매 정책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유럽 축구 팬 단체인 '풋볼 서포터스 유럽(FSE)'는 FIFA가 티켓 판매에 있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비상식적으로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불투명한 판매 조건을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2026 월드컵 결승전이 열릴 장소는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이며, 최저가 티켓 가격이 630만원으로 결정된 것은 카타르에서 열린 2022 월드컵 결승전보다 7배 높은 수준이다. 두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FIFA가 티켓 가격 인상 배경으로 공정한 경쟁 시장에서 용납될 수 없는 조건을 팬들에게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기된 문제 중에는 '미끼 광고'와 같은 불법적 가격 정책, 소비자 압박 판매 방식, 좌석 위치와 환불 정책에 대한 정보 부족 등이 포함된다. 특히, EU 소비자보호법에서는 미끼 광고를 금지하고 있는데, FIFA가 지난해 10월 조별리그 티켓을 60달러로 홍보한 이후 실제로 해당 가격에 티켓을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이러한 이유로, 팬 단체들은 팬들이 느끼는 가격 괴리가 너무 크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FSE와 유로컨슈머스는 2026년 월드컵이 개최되기 전에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더 큰 불만과 진정한 소비자 보호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유로컨슈머스의 마르코 시알도네는 "월드컵은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축제이지만, FIFA가 티켓 판매 독점권을 가진 상황에서 이를 사치품처럼 만드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FIFA는 공식 항의가 접수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며, "현재로서는 논평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는 소견을 밝혔다. FIFA는 지속적으로 기존 축구 팬과 잠재적인 팬들이 공정하게 경기 관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전 세계 211개 회원 협회에 재투자해 축구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2026 월드컵은 오는 6월 11일(현지시간)에 개막할 예정이며, 이번 대회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서 열리게 된다. 이러한 높은 티켓 가격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어떻게 진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 월드컵 결승 관람, 630만원의 벽에 유럽 팬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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