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가 내달 1일부터 도내 모든 숙박시설에서 숙박세를 본격적으로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관광객들은 새로운 세금 부담을 지게 될 예정이다. 홋카이도 지방자치단체는 관광 진흥 재원 확보를 위해 호텔, 여관, 민박 등의 투숙객을 대상으로 별도로 지방세인 숙박세를 징수하게 된다.

숙박세는 1인 1박 요금에 따라 차등 부과되며, 요금이 2만 엔 미만일 경우 100엔, 2만 엔 이상 5만 엔 미만은 200엔, 5만 엔 이상에서는 500엔이 부과될 예정이다. 여기서 특히 눈여겨봐야 할 점은, 삿포로와 같은 개별 시정촌이 이번 세금 외에 별도로 추가적인 숙박세를 징수할 예정이기 때문에, 여행객들의 실질적인 부담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숙박세 도입은 수학여행과 같은 교육 목적의 숙박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이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홋카이도의 숙박업소에서는 이와 관련된 준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삿포로에 위치한 '비즈니스인 노르테' 호텔은 로비에 숙박세에 대한 안내문을 비치하고, 체크인 시에 직접 세금을 징수하여 한 달 분을 모아 시에 일괄 납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사사키 지호코 총지배인은 "체크인 절차가 하나 더 늘어나는 데다, 세금 신고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전하며 고객 서비스의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관광객들에게도 일정한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관광산업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4270만 명을 넘어섰고, 관광 소비액 또한 약 9조5000억 엔에 달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급증하는 관광 수요에 따라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세금을 통한 관리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새로운 세금 시스템의 도입으로 관광 수익의 일부를 재투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따라서 홋카이도의 숙박세 도입은 단순한 세금 부담을 넘어서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변화로, 앞으로의 관광 트렌드에 따라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