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이 10년 간의 우승 가뭄을 깨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인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이상엽은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총 23언더파 265타를 기록, 2위 옥태훈(21언더파 267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상엽은 2016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첫 승리를 기록한 이후 무려 10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상엽은 2014년 KPGA 챌린지 투어에서 상금왕에 오른 후, 정규 투어에 데뷔했지만 군 복무와 개인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지난해 시드를 잃고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다시 복귀했다. 이번 시즌 활발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의 우승은 단순한 성과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그는 최다 언더파와 최저타 신기록을 세우며 그간의 어려움을 극복한 기념비적인 우승을 이룬 것이다.
이상엽은 초반 1번홀부터 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선두로 나서기 시작했고, 4번홀에서 6번홀에서도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통해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11번홀과 12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특히 15번홀에서 권성열의 더블보기에 힘입어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대회가 끝난 후, 이상엽은 나흘간 그의 캐디를 도와준 여자친구와 기쁨을 나누며 "10년 만의 우승이 믿기지 않는다. 첫 우승을 한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대회는 이상엽 외에도 옥태훈과 권성열이 각각 2위와 공동 3위에 올랐으며, 옥태훈은 이날 8언더파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편, 권성열은 15번홀에서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왕정훈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선수 손제이(동래고 부설방통고)도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다양한 이정표들을 세웠다.
이상엽의 이번 우승은 그가 다시금 경쟁력을 갖춘 선수라는 것을 입증했고, 앞으로의 KPGA 투어에서도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그의 우승은 많은 골프 팬들에게도 큰 감동으로 다가왔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이상엽, 10년 만에 우승…통산 2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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