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및 그 계열사의 주가는 큰 하락 없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최근 59만5000원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27일 오후 3시 10분 기준으로 4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프리마켓에서 주가는 45만9000원까지 떨어지며 6.13%의 하락폭을 기록했으나, 이후 상승하여 저점을 만회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전일 대비 9000원(2.08%) 상승한 44만2000원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4500원(-0.97%) 하락해 46만1000원의 거래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주가 상황은 최근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긍정적인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의 의약품, 목재 및 자동차에 대한 상호관세를 인상하겠다며 한국 입법부가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갑작스러운 관세 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부 계열사 주가가 오히려 상승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관세 문제는 결국 해결될 사안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김준성 연구원은 한미 무역협상이 이미 대통령 간의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고 점검하며, 이 문제는 해결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아틀라스의 스마트팩토리 투입 및 기능 개발이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재평가 받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수의 증권사들은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김용민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가 지난해 말 대비 72% 상승했다고 지적하며, 주가 상승은 CES 이후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로 인해 주가가 올랐다는 분석을 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매도할 여력이 남아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주가 흐름의 주체가 매수와 매도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열사들에 대한 전망 또한 차별화되고 있다. KB증권은 현대오토에버의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설정하며, 이를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주도로 보고 있다. 반면 삼성증권은 현 시점에서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으며, 잠시 숨 고르기의 시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또한 KB증권이 목표주가를 7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아틀라스 매출의 3분의 1이 현대모비스에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다양한 전망 속에서 현대차와 계열사들은 관세 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