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주식 투자의 선호가 급상승한 배경에 대해 “투자의 패러다임이 이미 변화했다”고 강조했다. 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는 주식이 재테크 수단 중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결과가 단순한 우연의 산물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변화는 제도적인 개선과 기업의 실체, 산업의 위상, 자본에 대한 인식 등 네 가지 핵심 요소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그는 “최근 한국 증시의 흐름은 다수의 유동성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며 “이 변화가 강력한 실체를 동반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 실장이 공유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 주식이 재테크 수단으로서 31%의 선호도를 기록하여 1위를 차지하고, 뒤이어 부동산과 예·적금이 각각 23%, 20%의 비율로 분포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외환위기 직후에 예·적금이 74%로 단연 1위를 지켰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이처럼 급변하는 경제 환경은 사람들이 자산 투자의 방식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김 실장은 이러한 주식 선호의 배경으로 한국의 대표 기업들이 글로벌 가치 체인의 핵심 노드를 장악한 점을 강조했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에너지, 방산, 전력 인프라 등에서 K-대표 기업들이 더 이상 내수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익 구조가 견고해지고, 기술적 해자가 깊어졌으며, 시장 지위가 과거와는 다른 단계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가 발생하였다는 것은 기업이 먼저 변했음을 의미하며, 시장은 뒤늦게 그 가치를 승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김 실장은 “이제 질문은 변화가 시작되었느냐가 아니라, 이미 바뀐 이 틀을 어떻게 고착화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주식 시장이 또 다시 투기 국면으로 소모될지, 아니면 생산적인 금융과 자본 시장 중심의 선진국형 구조로 정착할지는 제도와 선택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용범 실장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높은 지수의 숫자가 아니라, 이미 이동한 자산 인식의 에너지를 혁신과 성장에 연결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내구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형성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