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을지라도, 코스닥 시장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 밖에 머물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들어 코스닥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6조 원으로, 이는 지난달의 7조1000억 원에서 1조 원 이상 감소한 수치이다. 더욱이 이는 최근 1년 간 가장 낮은 거래대금 규모로, 동년 10월 미국의 대통령 선거 및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우려로 거래가 급감했던 때에도 비슷한 수준이다.
코스닥이 상승을 시도하며 800선을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대금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에 코스피 시장은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거래대금 축소 현상은 상대적으로 경미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달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2조7000억 원으로, 지난달 15조2000억 원에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새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나타나 코스피(13.86%)와 코스닥(6.42%) 간의 상승률 차이가 컸다. 그러나 이달에는 두 시장 모두 비슷한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은 ‘수급 가뭄’ 문제를 겪고 있다.
코스닥에서의 개인투자자 비중 또한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닥 거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개인투자자의 거래 비중은 72%대까지 떨어졌다. 이달에도 외국인의 거래가 저조한 상황에서 개인의 거래 비중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초에는 개인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80%를 넘었으나 올해 들어 몇 달 동안 76%를 넘는 수준이 이어져왔으나, 최근 큰 폭으로 급감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닥 시장의 소외 이유로 주도주의 부재와 정부의 증세 정책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증권거래세를 인상하고 대주주 양도소득세 대상 확대를 추진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에 대한 투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10억 원으로 되돌리는 등의 증세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2차전지와 바이오 등 중심 업종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 시장이 회복하기 위해서는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주도주 발굴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체 시장의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도 조속한 회복을 위한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