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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G, 2조원 규모 아시아 중견기업 투자펀드 설계

서학개미 투자포럼


글로벌 사모투자펀드인 TPG가 아시아 중견기업(미드캡)을 목표로 한 신규 투자펀드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이 펀드는 약 15억 달러, 즉 2조 원 규모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망 기업들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TPG는 한국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삼화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를 통해 이처럼 새로운 펀드 설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TPG는 지난해 삼화를 약 3000억 원에 인수한 후 1년 반 만에 이를 8000억 원에 매각해 3배의 수익을 거두었다.

이번 신규 펀드는 수천억 원의 기업가치를 지닌 중소 비상장사 및 상장사를 선별하여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거 TPG는 55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 8호 펀드를 조성했으며, 이번 미드캡 펀드는 그보다 작은 규모의 강소기업들에 특화된 전략을 채택했다. 이러한 변화는 삼화 투자의 성공에 크게 기인하고 있으며, 삼화의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TPG는 삼화 인수 직후 지배구조를 통합하고, 회계 및 재고 관리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의 기업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삼화의 디스펜서 기술력에 주목하여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을 구체화했다. TPG는 지난 1년 동안 글로벌 화장품 박람회에 참석하여 삼화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았다. 이 과정에서 블랙스톤, 칼라일 등 글로벌 사모투자펀드와 전략적 투자자들이 삼화 인수전에 참가하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KKR이 8000억 원의 제안을 하여 삼화 인수를 완료했다.

TPG의 이러한 성과는 미드캡 기업 가치 증대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단순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지배구조 개선, 생산망 통합, 포트폴리오 재편, 전문경영진 도입, 글로벌 고객층 확장 등 종합적인 밸류업 전략이 실질적인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사모투자펀드 업계 역시 이번 삼화 사례에서 많은 교훈을 얻고 있다. 대형 거래에 대한 치열한 경쟁과 그로 인한 후유증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TPG는 중견기업 발굴과 경영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TPG의 아시아 미드캡 펀드 조성 작업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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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G, 2조원 규모 아시아 중견기업 투자펀드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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