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4.3% 급락했다가 0.68% 반등한 가운데,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간 9조4379억원을 순매도했다. 27일 금통위, 28일 잭슨홀에 시선이 쏠린다.
코스피 외국인순매도 9.4조, 금통위·잭슨홀 슈퍼위크

코스피가 8월 25일 장중 4%대 급락을 딛고 0.68% 상승 마감했지만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간 9조4379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탈세를 이어갔다. 미 국채금리 급등과 재정건전성 우려 속에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28일 케빈 워시 연준의장의 첫 잭슨홀 연설이 이번 주 변동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와 미 국채금리 급등
- 코스피는 이달 들어 2.23% 상승에 그치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외국인은 25일 하루에만 3조8198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이는 7월 28일 이후 가장 강한 매도세다.
- 직전 주에는 외국인이 오히려 8조1018억원을 순유입시켰다.
-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처음으로 40조달러를 돌파했고, 미 장기 국채금리는 19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코스피는 왜 장중 4% 급락 후 반등했나
8월 25일 코스피는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4.3% 내린 6400선 초반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0.68% 오른 6742.74에 거래를 마쳤다. 변동성의 진원지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각각 4%대, 6%대 하락했으나 오후 낙폭을 되돌려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2.23% 상승하는 데 그치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을 맴돌고 있다.

외국인순매도 9.4조, 무엇을 팔았고 왜 팔았나
외국인은 25일 하루에만 코스피에서 3조819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는데, 이는 지난 7월 28일 이후 가장 강한 매도세다. 최근 5거래일(8월 19~25일) 누적 순매도는 9조4379억원으로, 직전 주 8조1018억원 순유입과 정반대 흐름이다.
매도세의 배경에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고 미 연방정부 부채가 처음으로 40조달러를 넘어선 데 따른 재정건전성 우려가 있다. 위험자산인 신흥국 주식과 기술주 비중이 줄고 선진국 우량주·채권·금 등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추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처럼 외국인 비중이 큰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이번 매도의 직접 타깃이 됐다.

케빈 워시 잭슨홀 연설, 왜 이번 주 최대 변수인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8월 28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정책 연설에 나선다. 잭슨홀 미팅은 27~29일(현지시간) 사흘간 열린다.
9월 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 쪽에 무게를 싣는 발언이 나오면 달러가치 희석 우려는 다소 누그러지지만 재정건전성에 대한 경계는 오히려 커질 수 있다. 반대로 긴축과 거리를 두는 신호가 나오면 달러 약세 우려가 커지며 장기 국채금리가 되레 치솟을 수 있고, 이 경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금·원자재·비트코인 등으로 자금이 더 쏠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월 27일 금통위, 그날 확인할 것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8월 27일 추가 긴축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지난달 한은은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린 바 있어, 이번 회의에서 또 한 번 인상 카드를 꺼낼지가 관심사다.
금통위 결정과 하루 뒤인 28일 워시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연이어 나오면서, 두 이벤트의 조합이 이번 주 코스피와 외국인 수급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이 기사는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는다. 외국인 수급과 통화정책 이벤트에 따라 코스피와 반도체 대형주 주가는 단기간에 크게 흔들릴 수 있으며,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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