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피델릭스 실질심사 공시, 거래정지는 대상 여부 결정일까지

서학개미 투자포럼 ·

피델릭스의 10월 29일 공시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결정 기한 안내입니다. 거래정지 종료 조건과 5년간 허위 매출 150억6,900만원,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짚습니다.

피델릭스 실질심사 공시, 거래정지는 대상 여부 결정일까지

10월 29일 피델릭스(032580)는 거래정지 상태로, 시세는 6,810원·등락률 0.00%·거래량 0주로 표시됐습니다. 이날 나온 공시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결정 기한 안내입니다. 주주에게 당장 달라진 것은 보유 주식의 매매 가능 여부입니다.

상장폐지가 결정됐나, 무엇을 정하는 단계인가

현재 절차는 피델릭스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삼을지 결정하는 단계입니다. 10월 29일 안내의 제목도 ‘대상결정 기한 안내’입니다. 상장폐지를 확정한 공시와는 구분됩니다.

앞서 10월 28일에는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습니다. 거래소는 회사의 증권선물위원회 검찰고발 등 공시를 근거로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회계 제재가 상장 적격성을 따지는 절차로 이어진 것입니다.

거래정지는 언제까지인가

정지 시작은 2026년 10월 28일입니다. 변경된 정지기간의 끝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로 적혀 있습니다. 달력의 특정 날짜보다 대상 여부 결정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회계처리기준 위반 관련 풍문·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와 함께 거래가 멈췄습니다. 이후 정지 사유가 실질심사 사유 발생으로 바뀌면서, 종료 조건도 조회결과 공시 이후에서 대상 여부 결정까지로 바뀌었습니다.

주주가 구분할 일정은 대상 여부를 정하는 일정과 거래가 다시 열리는 일정입니다. 대상결정 기한 안내 자체가 거래 재개를 알리는 공시는 아닙니다. 10월 29일 기타시장안내가 이번 절차의 출발점입니다.

심사 사유의 출발은 5년간의 허위 매출

조선비즈의 10월 28일 증선위 조치 보도에 따르면, 피델릭스는 외부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거래처와 공모해 2018~2022년 매출 150억6,900만원을 허위로 계상했습니다. 한 해의 착오가 아니라 5개 연도에 걸친 회계 문제입니다.

연도별 금액은 2018년 30억5,200만원, 2019년 31억6,100만원, 2020년 29억7,000만원입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29억4,300만원입니다.

외부감사 과정에서도 거래처에 채권 조회서를 거짓으로 회신하도록 요청한 사실이 지적됐습니다. 물건을 판 기록뿐 아니라, 거래처가 회사에 갚아야 할 돈을 감사인이 대조하는 절차까지 문제에 포함됐습니다.

감사인 지정 3년과 수사기관 고발이 뒤따랐다

증선위는 10월 28일 피델릭스에 감사인 지정 3년 등의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전 대표이사 등 2명에게는 해임 권고 상당 조치를 내렸습니다.

회사와 전 대표이사 등 2명은 수사기관 고발 대상이고, 전 담당 임원은 수사기관 통보 대상입니다. 회사와 관계자에 대한 과징금 규모는 향후 금융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주주에게 이번 사안의 핵심은 회계 제재의 금액만이 아닙니다. 과거 판매 실적을 허위로 작성하고 감사를 방해한 문제가, 현재 주식의 거래정지와 실질심사 대상 여부 판단으로 연결됐습니다.

그 매출을 기록한 회사는 메모리를 설계한다

피델릭스는 메모리 반도체를 설계해 판매하는 팹리스입니다. 직접 생산설비를 보유하는 대신 Powerchip 등 파운드리에 생산을 맡기고, 조립·검사도 외부 업체를 이용합니다. 회사가 맡는 일은 칩 설계와 판매입니다.

기기가 작동하며 처리하는 데이터를 담는 DRAM, 전원을 꺼도 정보를 보관하는 NOR·NAND 플래시를 다룹니다. 여러 메모리 칩을 하나의 패키지에 묶는 MCP도 제품군에 들어갑니다.

2018년 회사 IR에는 시스코(Cisco) 네트워크 서버 전용 메모리, 베리폰(Verifone) POS 결제 단말, 텔릿(Telit) 기기간 통신용 메모리가 적용 사례로 나옵니다. 당시 내건 방향은 “장기 공급 보장된 저밀도 메모리 틈새시장 공략”이었습니다.

주문을 고르는 사업과 매출을 증명하는 문제

고객 선택도 바뀌었습니다. 한국IR협의회의 2024년 기업분석에 따르면, 미국 A사의 휴대용 음악재생기기용 NOR는 적정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2022년부터 공급을 의도적으로 줄였습니다. 대신 국내 자동차 전장용 공급을 확대했습니다.

최근 거래에서는 주문 조건이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9월 10일 공시된 셈테크(Semtech) 메모리 공급계약은 60억2,055만원, 계약기간은 2026년 9월 10일부터 2027년 3월 1일까지입니다. 대금은 선수금 100%, 주문은 취소불가 조건입니다.

주문서 접수 후 15영업일 이내 선수금을 받기로 한 계약입니다. 설계한 칩을 외부에서 생산해 고객에게 공급하는 사업에서, 주문 취소와 대금 회수 조건을 어떻게 정하는지 보여 줍니다.

새 공급계약의 이행과 과거 회계 문제에 따른 상장 절차는 각각 진행됩니다. 10월 29일 공시로 돌아오면, 주주의 다음 분기점은 계약 종료일이 아니라 거래소의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입니다. 거래정지 공시의 종료 조건도 그 결정에 걸려 있습니다.

작성 기준일: 2026년 10월 29일. 이 글은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피델릭스 #032580 #피델릭스공시 #피델릭스반도체 #상장적격성실질심사 #거래정지 #증권선물위원회 #허위매출 #감사인지정 #메모리반도체 #팹리스 #NOR #Semtech

국내뉴스, 텔레그램에서도 만나세요

서학개미 투자포럼서학개미 투자포럼 · 국내뉴스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 보세요댓글 쓰기

함께 보기

국내뉴스 최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