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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대주주 양도세 강화로 큰 하락… 외국인 매도세 전환

서학개미 투자포럼


최근 한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일 하루 동안 126.03포인트 하락하며 지난달 초 종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러한 하락세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 하향,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 그리고 한미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 등 여러 가지 악재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새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지난달 31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에서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아진 것이 주요 변곡점이 됐다. 이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은 양도세 회피 성격의 매물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게 되었고, 이는 특히 개인 투자자가 많이 참여하는 코스닥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아울러, 한미 관세 협상 이후 나타난 불안감마저 투자자 심리를 여러모로 흔들었다.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지만, 한미 정상회담 이후 구체화될 대미 투자 리스크로 인해 자동차, 철강 등 피해를 볼 업종을 중심으로 경계심이 확산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가 관세와 관련해 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 분위기가 꺾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변화도 한몫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과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을 초과함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고, 이로 인해 달러 강세가 또 다시 부각되는 상황이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이미 1400원대를 넘어섰으며, 이러한 원화 가치 하락이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6565억원을 순매도했고, 이는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두 달간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500포인트 가까운 상승을 이뤄냈지만, 세제개편안과 관세협상이라는 악재가 한꺼번에 맞물리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현실에 부딪히면서 차익 실현 매도세가 나오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세제개편안에 포함된 다양한 증세 조치는 개별 종목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법인세율이 모든 과세 표준 구간에서 일괄적으로 인상되는 것을 포함하여, 금융권의 부담 또한 커질 전망이다. 최종 발표된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안이 예상보다 미치지 못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결국 한국 증시의 우호적인 정책 기대감은 크게 후퇴하며,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시장 변화에 대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커졌다. 외국인 관광객 관련 세제 조치 폐지 또한 관련주에 대한 악영향을 미치는 등 불안 요소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조치는 의료 관광 수요층의 유입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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