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요 주식 시장인 코스피가 1일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3.88% 하락하며 3119.41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으로 3120선을 하회한 것으로, 개인 투자자가 많은 코스닥도 4.03% 하락해 800선이 붕괴됐다. 시장 조정 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계획 발표 이후 최대치다.
이날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포함한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하향 조정에 대한 우려였다. 기존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조정될 경우 투자자들의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해석이 성행했다. 한국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탈출하는 상황에 처했으며, 외국인은 이날만 6559억 원을 순매도했다. 선물 시장에서도 4513억 원이 순매도되며, 총 1조 원 정도의 자금이 시장에서 빠져나간 듯 하다.
더불어민주당의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대주주 양도세 기준 상향 검토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당정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투자자 불신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은 산업계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심각한 반발을 사고 있으며, 감세 정책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에서는 더욱 두드러진다.
또한 이날 원화의 환율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당 원화는 14.4원 떨어진 1401.4원으로 마감되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강화하는 원인이 되었다. 원화가 14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두 달 반 만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한국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폭의 시장 하락을 가져온 가운데, 국내 증시는 향후 세제 개편에 대한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환경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정부가 발표한 정책의 세부 사항과 그 변화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