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투자자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매각을 진행 중인 광화문 인근의 오피스 빌딩 프리미어플레이스 인수전이 진행 중이다. 투자은행(IB) 업계의 소식에 따르면, GIC는 최근 프리미어플레이스 매각의 최종 후보군으로 코람코자산운용, 머니투데이, 교정공제회를 선정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매각 과정에서는 총 10여 곳의 원매자들이 제안을 제출했으며,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블루코브자산운용, 브라이튼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GIC는 이들 중 8곳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예상한 가격은 3.3㎡당 2000만원 중후반대였으나, 대부분의 입찰자들이 3.3㎡당 3000만원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면적 1만6444㎡를 기준으로 할 때, 매각 금액은 1500억원을 훌쩍 넘는 규모로 예상된다.
매각 후보군 중 하나인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은 원래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사와 함께 입찰할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 단독으로 입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코람코자산운용은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리츠본부를 재정비하고, 윤장호 부사장이 이끄는 팀이 프리미어플레이스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 교정공제회는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으로, 자금력이 풍부하여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였다.
프리미어플레이스는 서울 중구 청계천로 8에 위치한 중형 오피스 빌딩으로, 1992년에 준공되었고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근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장소이다. 현재 서울시는 빌딩 공간의 약 3분의 2를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공간은 유진투자증권과 흥아해운 등 여러 업체가 임차하고 있다.
GIC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광화문 SFC(서울파이낸스센터)와 더 익스체인지 서울, 프리미어플레이스, NIA빌딩 등 다양한 오피스 자산을 매입해왔다. 작년에는 더 익스체인지 서울을 코람코자산운용-시티코어 컨소시엄에 매각한 이후, 현재 광화문 일대 오피스 매각에 힘을 쏟고 있다.
프리미어플레이스의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서울의 부동산 시장에서 또 하나의 큰 거래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사와 미디어 그룹, 공제회 간의 치열한 경쟁이 시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하고 있으며,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