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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 진출을 모색하는 포스코, HMM 인수 검토

서학개미 투자포럼


포스코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의 인수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철강업계의 부진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포스코는 HMM의 인수가 자사의 주력 사업인 철강과 2차전지 분야에서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HMM 인수를 위해 삼일PwC, 보스턴컨설팅그룹 등과 손잡고 대규모 자문단을 구성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수전에 참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앞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측면이 있는지를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HMM의 최대주주는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로, 두 기관은 HMM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6조9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러한 지원 이후, 정부는 HMM 매각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특히 한국산업은행은 보유 지분을 매각하려 하고 있다. 이는 대량으로 보유한 HMM 주식이 BIS 자기자본비율을 낮추는 ‘재무 족쇄’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2023년에는 하림그룹이 HMM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지만, 투자자금 회수 및 경영 주도권 문제가 발생하면서 협상이 결렬되었다. 이후 정부는 HMM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산은과 해진공의 자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포스코의 인수 검토로 인해 매각전의 상황이 격화되고 있다.

포스코는 당초 HMM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와 철강산업의 성장 둔화, 2차전지 소재 등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입장을 바꿨다. 포스코는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대규모 현금을 확보하며 HMM 인수를 위한 자금을 마련한 상태다.

HMM을 인수하게 될 경우 포스코는 물류 불확실성과 비효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 재료와 배터리 소재를 포함한 연간 3조 원 규모의 물류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해운사를 보유하게 되면 외부 충격에 관계없이 원자재 조달과 완제품 수출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특히 HMM은 현재 컨테이너선 중심의 해운사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벌크선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포스코의 사업 전략과의 일치가 기대된다. 벌크선은 철광석, 석탄, 곡물 등 대량 화물을 운송하며, 이는 포스코의 핵심 원자재 운송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이러한 움직임은 해운업 진출을 통한 물류 효율성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해운업계의 빅딜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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