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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환율, 1400원대 재진입... 내년 1600원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

서학개미 투자포럼


최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서며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내년 환율이 1600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1400원대 환율은 역사적으로 글로벌 불안정이 고조되는 시기에 자주 나타났던 수치로,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8.4원 하락한 1409.0원에 개장한 뒤, 오전 11시 50분 기준으로는 141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1410원대를 넘은 것으로, 글로벌 경제 불안 등의 변수에 따라 환율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약세를 보였던 달러 가치는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 지표가 긍정적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발언이 더해지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연율 기준 3.8%로 잠정치인 3.3%와 시장 예상치를 초과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제한하며 환율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화는 연준 관계자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과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 자금의 순매도가 원화 가치를 뒷받침할만한 수급 유입 부족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수입업체의 결제 및 해외 투자 등의 실수요가 계속 들어오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미 투자 협상과 관련된 불안감이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의 요구에 따라 협상을 진행할 경우 외환위기와 같은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경고했다. 따라서, 이러한 협상 결과에 따라 환율이 변동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미 투자 협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환율에 상방 압력을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합의 여부에 따라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우려 속에서, 2026년에는 환율이 1600원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원·달러 환율이 향후 우상향할 확률이 높다고 예측하며, "국외 경제에 많은 영향을 받는 한국의 특성상 환율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화가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앞으로의 환율 추이에 대한 면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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