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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성장에도 힘을 잃은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주가 40% 하락

서학개미 투자포럼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등 국내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업계의 주요 기업들이 올해 들어 실적 부진으로 주가 하락을 겪고 있다. 이 두 회사는 K뷰티 붐을 이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밑돌아 주가가 각각 40%가량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의 실망감이 크게 작용했고, 이에 대한 우려가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주가는 지난 6월 초 28만7000원이었던 것이 17만4100원으로 40% 가까이 하락했다. 한국콜마 역시 지난 7월 주가가 11만700원에서 40%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이러한 주가 하락의 근본 원인은 실적의 부진으로, 특히 수익성이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코스맥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0.5% 증가한 585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1.6% 감소했다. 반면 한국콜마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인 680억원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 씨티증권은 코스맥스의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24만4000원에서 18만2000원으로 낮춘 바 있다. 이는 코스맥스의 한국 매출 성장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결과이다. 더욱이 ODM 업계의 치열한 경쟁 환경도 주가 하락을 가중시키고 있다. 인디브랜드 고객사가 증가하면서 주문이 분산되고, ODM 업체들의 실력이 평준화되면서 예전처럼 대규모 주문을 받기가 어려워졌다.

실제로 ODM업계 3위인 코스메카코리아는 3분기 매출이 1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272억원으로 78.8%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경쟁 상황에서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수익성이 감소한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신규 인디브랜드와의 협력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초기 투자 비용으로 인해 당장의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ODM사들이 고객사 발굴을 위해 소량 다품종 생산으로 전략을 전환하면서 비용 증가가 현실이 되고 있다. 기존에는 초도물량 1만 개 이상이 필수였으나, 인디브랜드 확보를 위해 1000~3000개 단위로 주문 기준이 낮춰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진 ODM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록 현재 실적이 악화되고 있지만, 새로운 인디브랜드의 성장이 본격화되면 영업이익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코스맥스 측은 고객사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투자 비용이 3분기에 반영됐으며, 이는 일시적인 비용으로, 연말 쇼핑 시즌에는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및 중국 법인에서의 실적 반전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들 법인 모두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향후 전략적으로 고객사를 확보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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