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054930)은 10월 12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찾은 광주 군공항 부지,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 조사설계를 유신 컨소시엄이 대표사 지분 37%로 맡고 있습니다.
유신 상한가 이유, 호남 반도체 국가산단의 밑그림을 그리는 회사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월 9일 찾은 광주 군공항 부지,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그 땅의 밑그림을 그리는 회사가 유신(054930)입니다. 유신 컨소시엄은 9월 LH가 낸 이 산단의 조사설계용역을 따냈고, 유신은 그 컨소시엄의 대표사로 지분 37%를 갖고 있습니다.
유신은 2026년 10월 12일 코스닥에서 29.87% 오른 2만26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43만4623주로, 직전 20거래일 평균의 24배였습니다. 같은 날 오전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같은 부지를 찾아 부지 조성과 전력·용수 공급을 점검했습니다.
호남 반도체 산단의 조사설계를 유신이 이끈다
LH가 발주한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 조사설계용역」은 광주 광산구 군공항 부지 일원 약 826만㎡를 산단으로 만드는 첫 단계 일입니다. 기본계획과 지구단위계획, 예비타당성조사, 개발제한구역 해제계획까지 6년 동안 맡습니다.
| 항목 | 내용 |
|---|---|
| 발주처 | LH(한국토지주택공사) |
| 설계금액 / 낙찰가 | 389억원 / 310억2330만원 |
| 컨소시엄 지분 | 유신 37%(대표사) · 도화엔지니어링 28% · 한국종합기술 25% · 디엠이엔씨 10% |
| 대상지 | 광주 군공항 부지 일원 약 826만㎡ |
| 기간 | 착수일부터 6년 |
가격 개찰은 9월 22일이었고, 유신 컨소시엄은 종합심사에서 98.49점으로 서영엔지니어링 컨소시엄(97.41점)을 앞섰습니다. 유신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의 조사설계(215억원)도 수행하고 있어, 국내 반도체 국가산단 두 곳의 밑그림에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낙찰가 310억원 가운데 유신 지분만큼을 계산하면 약 115억원입니다. 이 돈이 6년에 나뉘어 들어오니 한 해 매출 3395억원을 당장 바꾸는 규모는 아닙니다. 시장이 반응한 것은 금액보다 위치입니다. 조사설계는 산단을 어디에 어떤 모양으로 놓을지 정하는 일이고, 진입도로·용수·지반 같은 기반시설 설계와 감리는 그 뒤에 이어서 발주됩니다.
유신이 파는 것은 설계와 감리, 거의 반반이다
유신은 도로·철도·공항·항만, 하천과 도시계획을 맡는 종합 건설엔지니어링 회사입니다. 공사 전에는 설계도를 그리고, 공사가 시작되면 설계대로 가는지 현장을 감독합니다. 광안대교·영종대교·이순신대교·울산대교·부산항대교가 유신이 설계한 다리입니다.
매출을 일의 종류로 나누면 기타설계 25.18%, 감리설계 24.33%가 가장 큽니다. 도로·공항, 철도·구조, 해외도급용역, 도시계획이 뒤를 잇습니다.

감리 비중이 크다는 것은 설계로 끝나지 않고 공사 기간 내내 일이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2월에는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와 바탄-카비테 연결교량 감리 계약을 911억4000만원에 맺었다고 공시했습니다. 기간은 2033년 2월까지 7년이고, 계약 당시 밝힌 최근 매출의 26.8%였습니다.
97만원으로 시작해 수주 업계 2위까지
유신은 1966년 철도청에 다니던 전긍렬이 한강 교량 설계비 97만원을 밑천으로 세운 '유신특수설계공단'에서 출발했습니다. 2002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2018년 창업자가 세상을 떠난 뒤 최대주주는 전경수 외 8인으로 바뀌었습니다.
2024년 유신의 건설엔지니어링 수주는 6421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 6천억원을 넘었고, 1위 도화엔지니어링(7742억원)에 이어 2위였습니다. 이번 호남 산단 컨소시엄에서 유신은 그 도화엔지니어링보다 큰 지분으로 대표사를 맡았습니다.

상한가 뒤에 남는 질문은 일정이다
이번 상한가는 정부와 SK가 호남 산단을 서두르겠다고 말한 날, 그 산단의 설계를 이미 맡은 회사에 몰린 기대입니다. 조사설계 용역은 착수일부터 6년짜리이고, 기반시설 설계·감리처럼 더 큰 일감은 산단 지정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뒤에 나옵니다. 유신에게 이 산단이 얼마짜리 일이 되는지는 그 일정이 얼마나 빨리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12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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