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넘어 4% 급등했고 나스닥100 선물은 0.6% 올랐다. 엔비디아 실적과 이란 추가제재가 이번 주 변수다.
비트코인 8만달러 돌파, 나스닥 선물도 0.6%↑

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넘어서며 4% 급등했고, 나스닥100 선물도 0.6% 오르는 등 뉴욕증시 선물이 일제히 상승했다. 재무부의 이란 추가제재와 미국-캐나다 관세 갈등이 겹쳤지만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더 주시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8만달러 돌파와 뉴욕증시 선물 상승
- 나스닥100 선물이 0.6% 오르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4% 급등해 8만415.7달러까지 상승, 장중 8만1220달러를 찍었다.
- 재무부가 스콧 베선트 장관 명의로 이란에 대한 새 금융제재를 발표했지만 아직 발효 전이고, 국제유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 미국-캐나다 관세 협상이 결렬돼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가 예고됐고 캐나다는 보복관세로 맞대응할 방침이다.
- 엔비디아 실적과 물가지표 발표가 이번 주 시장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나스닥 선물은 왜 0.6% 올랐고 비트코인은 왜 8만달러를 돌파했나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다우 선물이 89포인트(0.2%), S&P500 선물이 20포인트(0.3%) 올랐고, 나스닥100 선물은 165포인트(0.6%) 상승했다. 미 동부시간 25일 오전 3시 8분(그리니치 표준시 7시 8분) 기준 수치다.
전날 정규장에서는 반도체·반도체 장비주 등 인공지능(AI) 관련주 매도세가 금융·필수소비재주 상승분을 상쇄하며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이번 선물 상승은 그 반작용 성격이 크다.
비트코인은 미 동부시간 오전 3시 48분 기준 4.0% 오른 8만415.7달러에 거래됐고, 장중 한때 8만1220.4달러까지 올랐다. 지난 9거래일 중 8거래일 상승한 흐름으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약세 포지션 청산에 따른 숏커버링이 상승 폭을 키웠다.
- 재무부가 지난주 국채 재매입 속도를 기존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부 재정에 대한 투자자 불안도 비트코인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추가제재와 캐나다 관세, 시장은 왜 담담했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전날 이란에 대한 새로운 경제 조치를 공개하며 이를 "이란의 금융 연결망을 겨냥한 경제적 총공세"라고 표현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들에 이란과의 거래를 중단해 달라는 "구체적 요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재는 아직 발효되지 않았지만 백악관은 각국이 이란 관련 활동을 정리할 수 있도록 일정표를 마련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을 대신해 자금세탁을 돕는 어떤 주체든" 달러 결제망에서 배제될 것이라며 "시계는 이미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국제유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25일 배럴당 91.58달러로 0.6% 내렸고, 전날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모두 2% 넘게 떨어진 데 이은 하락이다. 바이털놀리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제재가 시행까지 수주가 걸릴 것으로 보여 협상 여지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 ING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이 파트너국을 이란산 교역에서 떼어내려는 노력을 시장을 움직일 사안이 아니라 부차적인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란산 원유 최대 매입국인 중국과의 무역 휴전을 미국이 깰지 여부가 변수라는 분석이다.
- 미국-캐나다 무역 협상은 캐나다산 제품 전반에 50% 관세를 부과하려는 미국 계획을 막지 못했고, 캐나다는 동등한 보복관세를 예고했다. 다만 자동차·트럭·철강 관련 관세는 2027년 1월로 시행이 미뤄졌다.
국내 투자자는 이 프리마켓 수치를 어떻게 읽어야 하나
기사에 나온 다우·S&P500·나스닥100 선물 상승폭은 미 동부시간 오전 3시대, 즉 정규장 개장 전 프리마켓 수치다. 정규장이 열리면 엔비디아 실적과 물가지표 반응에 따라 방향이 다시 바뀔 수 있어 이 숫자를 확정된 등락으로 보면 안 된다.
AI 관련주를 보유한 국내 투자자라면 인튜이트(INTU) 실적 발표도 참고할 만하다. 인튜이트는 지난 5월 터보택스 사업 연매출 전망을 낮추고 인력의 17%(약 3000명)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는데, 범용 대형언어모델이 세무 소프트웨어와 유사한 기능을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으로 지목됐다.
이번 주 남은 확인 일정은
이번 주 시장의 최대 변수는 엔비디아 분기 실적이다. AI 산업 전반의 수요를 가늠할 지표로 꼽히며, 뒤이어 발표될 물가지표도 통화정책 방향을 판단할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인튜이트는 25일 정규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이란 관련 제재는 아직 발효 전이며 백악관이 제시한 이행 일정과 각국의 대응이 다음 변수가 될 전망이고, 캐나다산 자동차·트럭·철강 관세는 2027년 1월 시행 예정이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이나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프리마켓 선물 수치와 비트코인 가격은 변동성이 크므로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 하에 확정된 정보를 확인한 뒤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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