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주 규제 진전 기대감에 각각 20% 넘게 올랐다. 스테이블코인의 단기국채 수요가 베센트의 ‘트레저리 트위스트’와 맞물리는 구조와 클래리티법 상원 표결 쟁점을 짚었다.
스테이블코인 국채수요, 베센트 트레저리 트위스트와 맞물렸다

제니어스법이 스테이블코인 담보 자산을 만기 93일 이내 국채 등으로 제한하면서, 코인 시장의 성장이 미국 단기국채 수요와 맞물렸다. 야후파이낸스(WSJ 인용) 보도를 바탕으로 베센트 재무장관의 ‘트레저리 트위스트’, 즉 장기채 바이백·단기채 발행 확대 전략이 크립토 규제 입법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짚었다.
스테이블코인 국채수요와 서클·코인베이스 주가 상승
- 제니어스법상 스테이블코인은 만기 93일 이내 국채만 담보로 쓸 수 있어, 코인 시장이 커질수록 미 단기국채 수요가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 베센트 재무장관은 지난주 장기채 바이백 확대를 CNBC에서 '트레저리 트위스트'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단기채 발행 증가를 필요로 한다.
- 클래리티법은 9월 15일 상원 절차 표결을 앞두고 있고, 서클·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주 20% 넘게 뛰었다.
- 시티인스티튜트 시나리오상 스테이블코인이 4조달러로 커지면 2030년 국채 발행잔액의 약 4분의 1을 스테이블코인이 보유하게 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왜 미국 국채와 엮이나
지난해 통과된 크립토 규제법인 제니어스법은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 페그를 유지하기 위해 만기 93일 이내 국채 등 제한된 자산만 보유하도록 정했다. 코인 발행사가 스테이블코인을 하나 더 찍어낼 때마다 그만큼 단기국채를 사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현재 3000억달러에서 거의 4조달러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을 인용하며, 이런 성장이 정부 차입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야후파이낸스가 전했다.

국내 투자자가 코인베이스·서클을 보유했다면 뭐가 달라지나
서클인터넷그룹과 코인베이스글로벌 주가는 지난주 규제 진전 기대감에 각각 20% 넘게 올랐다. 두 종목 모두 미국 상장 주식이라 국내 투자자는 해외주식 계좌로 직접 매매할 수 있고, 양도차익에는 연 250만원 공제 후 22% 세율이 적용된다.
클래리티법이 실제로 통과되느냐가 이 주가 흐름의 다음 변수다. TD카원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버긴은 "규제 불확실성이 줄면 마찰이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법안 없이도 스테이블코인 채택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짚었다.
베센트의 '트레저리 트위스트', 왜 단기채가 필요한가
미 재무부는 지난주 장기채 바이백 확대를 발표했다. 장기채를 사들이는 재원은 단기 국채(T-bill) 발행을 늘려 마련하는 구조라, 베센트 장관은 CNBC에서 이 접근을 '트레저리 트위스트'라고 불렀다.
스테이블코인이 커질수록 만기 93일 이내 국채에 대한 수요가 함께 늘어나므로, 재무부 입장에서는 단기채 발행 확대와 스테이블코인 성장이 서로 맞물리는 셈이다. 브루킹스연구소 검토 자료는 특히 통화가 불안정한 국가의 해외 저축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국채 수요를 새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봤다.
9월 15일 상원 표결, 그 전까지 뭐가 남았나
클래리티법은 지난 5월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하고 2025년 7월 하원을 통과했지만, 스테이블코인 보상 프로그램이 은행 예금과 경쟁하는지를 둘러싼 이견으로 상원에서 9월 15일 절차 표결을 앞두고 정체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백악관에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 제미니의 타일러·캐머런 윙클보스, 페이워드 공동CEO 아르준 세티, 로빈후드의 블라드 테네브 등 업계 경영진을 불러 법안 통과를 압박했다. 다만 시티인스티튜트는 스테이블코인이 4조달러 규모로 커지는 시나리오에서도 2030년까지는 국채 발행잔액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고,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최근 몇 달째 지난해 10월과 비슷한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법안 통과 여부, 시장 규모 전망은 모두 불확실성을 내포하므로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하에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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