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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STRC 환매, 비트코인 매입을 멈추고 우선주를 되샀다

서학개미 투자포럼 ·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을 멈추고 STRC 환매에 2억490만 달러를 쓰면서 USD Cash가 약 46% 줄었다. 배당용 준비금은 그대로지만, 추가 매입에 쓸 돈과 자본 조달 여건은 따로 읽어야 한다.

스트래티지 STRC 환매, 비트코인 매입을 멈추고 우선주를 되샀다

뉴스 핵심

  • 7월 환매 정책은 배당·이자용 USD Reserve를 STRC 환매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현금은 잔액뿐 아니라 용도를 구분해야 한다.
  • 비트코인 매각으로 우선주 배당 일부를 충당한 실행 기록이 있다. 비트코인은 매입 대상인 동시에 현금 지급의 재원이 될 수 있다.
  • MSCI 지수 제외 가능성은 보통주 수요와 신주 발행 여건을 통해 향후 비트코인 매입 재원에 연결된다.

STRC를 되사는 데 왜 돈을 쓰나?

STRC에는 싸게 거래되면 회사가 되사들이는 정책이 붙어 있다. 스트래티지(Strategy, MSTR)는 7월에 STRC를 100달러 미만으로 새로 발행하지 않고, 할인 거래 때 환매하는 방침을 내놨다. 이번 선택을 이해하는 출발점은 비트코인 시세보다 이 우선주의 가격이다.

새 우선주를 발행하면 회사로 돈이 들어온다. 이미 발행한 우선주를 되사면 돈이 나간다. 대신 회사가 앞으로 배당을 지급해야 할 우선주가 줄어든다. 환매는 현금을 쓰면서 향후 지급 부담도 덜어내는 선택이다.

실행도 앞서 있었다. 7월 발표 당시 STRC를 약 2500만 달러어치 되샀다. 비트코인을 더 모으는 회사가 자기 증권도 회수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산을 늘리는 일과 그 자산을 보유하는 데 드는 자본 비용을 관리하는 일이 함께 돌아간다.

STRC가 싸게 거래되면 회사가 환매하는 정책이 있다.
STRC가 싸게 거래되면 회사가 환매하는 정책이 있다.

현금 46% 감소, 어느 돈이 줄었나?

줄어든 것은 USD Cash다. 10월 19~25일 STRC 약 207만 주를 회수하는 데 이 돈을 썼고, 잔액은 4억4730만 달러에서 2억4240만 달러로 내려왔다. 별도로 표시하는 USD Reserve는 48억3000만 달러를 유지했다.

같은 달러여도 용도가 다르다.

7월 이사회 정책은 배당과 이자 지급을 위한 USD Reserve를 STRC 환매에 쓰지 못하게 했다. 따라서 준비금이 그대로라는 사실과 환매에 쓸 현금이 줄었다는 사실은 동시에 성립한다. 큰 잔액 하나를 보고 자금 사정 전체가 넉넉하다고 읽으면 이 구분을 놓친다.

이번 선택은 지급용 준비금을 유지하면서 다른 현금으로 우선주를 회수한 배분이다. 배당·이자용 돈을 남겼다는 의미는 있지만, 그 돈까지 다음 비트코인 매입이나 환매에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USD Cash 잔액은 4억4730만 달러에서 2억4240만 달러로 감소했다.
USD Cash 잔액은 4억4730만 달러에서 2억4240만 달러로 감소했다.

비트코인 매입보다 우선주 회수가 앞선 달

10월 들어 STRC 환매에 투입한 돈은 약 6억6400만 달러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에는 7230만 달러를 써 851 BTC를 샀다. 실제 집행만 놓고 보면 이달의 현금은 비트코인 추가 매입보다 우선주 회수로 훨씬 많이 향했다.

그 흐름 속에서 5주 이어지던 비트코인 매입이 멈췄다. 해당 주에는 비트코인을 팔지도 않았고 시장가 주식 발행 프로그램을 통한 주식 매각도 없었다. 보유량을 바꾸거나 새 주식을 팔지 않은 채 현금을 꺼내 STRC 보유자에게 건넨 주간이었다.

여기서 읽을 변화는 회사가 비트코인을 포기했다는 선언이 아니다. 추가 자산을 사는 일보다 기존 자본의 부담을 줄이는 일에 돈을 먼저 배정했다는 선택이다. 비트코인 매입액만 보면 멈춘 회사지만, 자본 운용은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10월 STRC 환매 투입액은 약 6억6400만 달러다.
10월 STRC 환매 투입액은 약 6억6400만 달러다.

비트코인은 돈의 도착지만이 아니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팔아 우선주 배당 일부를 지급한 적도 있다. 7월 실적 발표에 담긴 연초 이후 매각액은 약 2억1840만 달러였다. 조달한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는 경로만 있는 게 아니다. 비트코인이 다시 현금 지급의 재원이 되는 경로도 실제로 쓰였다.

환매 정책도 이 연결을 열어뒀다. USD Reserve의 사용은 막으면서 MSTR 신주 발행대금이나 비트코인 매각대금은 별도 환매 재원으로 허용했다. 앞으로 어떤 재원을 택하느냐에 따라 기존 보통주 주주의 희석이나 보유 비트코인 감소로 부담이 옮겨갈 수 있다.

이번 주에는 비트코인 매각과 해당 프로그램의 주식 매각이 없었다. 따라서 지금 확인되는 비용은 USD Cash의 감소다. 정책이 허용하는 다른 경로를 이번 주 실행과 섞어서는 안 된다. 중요한 발견은 환매 자체보다, 그 돈을 마련하는 방식에 따라 부담을 지는 주체가 달라진다는 데 있다.

이후 공시에서 USD Cash 변화와 비트코인 거래, 주식 발행, STRC 환매의 조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후 공시에서 USD Cash 변화와 비트코인 거래, 주식 발행, STRC 환매의 조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MSCI가 비트코인 매입 재원과 만나는 곳

새 돈을 끌어오는 쪽에는 MSCI 문제가 걸려 있다. 비영업 기업에 관한 새 규칙으로 MSTR이 지수에서 빠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비트코인 보유량을 직접 바꾸는 사안은 아니지만, 보통주를 팔아 자금을 마련하는 조건과 연결된다.

네오클래식캐피털 공동창업자 스티브 리는 지수 투자자의 수요가 줄면 주가가 보유 비트코인 가치에 가까워져 신주 발행의 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수 편입 여부가 비트코인 매입과 만나는 지점은 바로 이 자금 조달 경로다.

USD Cash가 줄어드는 동안 새 주식을 통한 조달 여건까지 나빠진다면 자금 배분의 선택은 더 까다로워진다. 비트코인을 더 살 것인지, 할인된 우선주를 회수할 것인지에 같은 돈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번 환매와 지수 문제를 함께 읽어야 하는 이유다.

STRC 보유자에게 간 돈, 회사에 남은 선택

환매에 응한 STRC 보유자는 현금을 받는다. 회사는 우선주를 회수해 향후 배당 부담을 줄이지만, 당장 다른 용도로 쓸 현금도 내준다. 남아 있는 STRC 보유자의 배당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환매 정책 역시 중단될 수 있다.

우리의 판단은 이렇다. 스트래티지를 비트코인 매입량으로만 읽으면 회사가 관리하는 부담을 놓친다. 보유 자산이 그대로여도 현금은 줄고, 우선주는 회수되며, 다음 조달의 조건은 달라질 수 있다. 보유량과 지급 재원은 함께 봐야 한다.

이번에 회사 밖으로 나간 돈의 도착지는 비트코인 매도자가 아니라 STRC 매도자였다. 그 선택으로 미래 배당 부담을 덜었지만 다음 매입에 쓸 현금의 여유도 줄었다. 비트코인을 더 모으려는 회사는, 모으는 데 필요한 자본을 유지하는 일에도 돈을 써야 한다.

뉴스 해설 · 시황개미 기자 ·
시황개미 기자 · 글로벌 통합 시황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비트코인 가격과 주식 발행 여건, 우선주 배당·환매 정책의 변화에 따라 MSTR과 STRC의 위험은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독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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