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 수정 요구를 제기하면서, 이란측도 자체 수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발표하며 양국 간 협상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의 문안 교환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란 역시 합의문에 자체 수정안을 반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최종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이란은 미국 측 수정안이 수용 가능한지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대화는 지속되고 있지만, 명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판단을 내릴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란 측은 미국 측 수정안이 받아들여질 것인지 불확실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백악관 회의에서 협상팀이 작성한 MOU 초안을 검토하고,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조항과 미국이 이란의 고농축우라늄(HEU)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명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관련 문구의 강화도 요구되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초안에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향후 60일간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방안을 협상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의 주요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HEU 확보,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를 설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과 HEU의 확보, 이란의 핵무기 보유 방지를 임무 완수라는 개념으로 강조하며, 이러한 조건들이 중요한 협상 요소임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논의는 47년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경제적 봉쇄와 이란 항구에 대한 물리적 봉쇄가 효과를 발휘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이란 정부와 정규 군대인 혁명수비대(IRGC)와의 통행료 지급 및 안전 통항 보장을 금지하는 지침을 개정하였다. 이는 이란의 페르시아만 해협청(PGSA)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 해당 기관과 거래할 경우 제재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포함하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미국이 단순한 해협 재개방을 넘어 이란의 통행료 부과와 통항 통제권 행사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국 간의 협상에서 오는 결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특히 이란 측은 미국의 수정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마무리가 지어지기 전까지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한 대응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