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연 4.3%를 웃돌자 뉴욕증시의 상승 탄력이 둔해졌다. 대형 기업의 2분기 이익 증가율이 20%를 넘을 전망인데도 증시가 주춤한 이유와 미국 금리 상승이 서학개미 보유 종목에 미치는 영향을 짚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4.3%, 뉴욕증시 탄력 둔화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연 4.3%를 웃돌면서 뉴욕증시의 상승 탄력이 둔해졌다. 대형 기업들의 2분기 이익 증가율이 20%를 넘을 전망인데도 증시가 크게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 좋은 실적보다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주가 하락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는 이유를 짚는다.
미국 금리 상승과 기업 실적, 뉴욕증시의 변수
-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대형 기업들은 2분기 이익 증가율 2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 오는 3·4분기에도 2분기와 비슷한 이익 성장세가 예상된다.
- 10년물 국채금리가 오를 경우 주가까지 함께 밀릴 위험이 커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10년물 금리 4.3%가 왜 뉴욕증시를 흔드나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연 4.3%를 웃돌면서 뉴욕증시의 상승 탄력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금리가 오르면 주가까지 함께 밀릴 위험이 커진다는 경계감이 커진 탓이다. 그동안 개별 기업의 실적 발표가 증시 흐름을 좌우했다면, 이제는 금리 수준 자체가 다음 방향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익 증가율 20%인데 증시는 왜 주춤하나
마켓워치 집계를 보면 미국 대형 기업들은 2분기에 20%가 넘는 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4분기에도 비슷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흐름이지만 정작 증시는 이 숫자에 크게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 10년물 금리가 4.3%를 넘어선 지금 국면에서는 이익 증가율보다 금리 방향이 주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어서다.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 서학개미 계좌엔 무슨 일이 나나
이번 금리 상승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에게도 그대로 이어지는 이야기다. 마켓워치가 짚었듯 지금처럼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서는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함께 밀릴 위험이 커진다. 서학개미가 보유한 미국 종목도 이 흐름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뜻이다. 종목별 실적 발표 일정만 챙길 게 아니라 10년물 국채금리가 4.3% 위에서 더 오르는지 내려오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3·4분기 실적 발표, 그다음에 봐야 할 것
마켓워치는 미국 대형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3·4분기에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관건은 그 실적이 나올 때 10년물 금리가 어느 수준에 있느냐다. 지금처럼 금리가 4.3%를 웃도는 상태가 이어진다면 실적이 예상대로 나오더라도 증시가 예전만큼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 다음 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국채금리 흐름을 함께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이 기사는 특정 종목 매수를 권유하지 않는다. 미 국채금리 전망과 3·4분기 기업 실적은 예상과 다르게 나올 수 있으며, 해외주식 투자에 따른 판단과 손실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오픈AI 애플 영업기밀 소송, 이직 직원 14명의 개인 기기 기록 제출에 합의
오픈AI는 애플이 탈취됐다고 주장하는 영업기밀을 소송이 끝날 때까지 제품 개발에 쓰지 않기로 했고, 애플에서 이직한 직원 14명의 개인 기기 포렌식 이미지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 합의의 핵심은 채용 자체를 막는 데 있지 않다. 직원이 가진 경험과 실제로 반출·사용된 기밀을 구별하고, 조사 범위를 좁혀 증거를 확인하는 데 있다.
한미반도체 TC 본더 71% 점유, 하이브리드 본딩이 변수
한미반도체가 미국 세미콘 웨스트에서 HBM4용 TC 본더 4와 내년 출시 예정인 와이드 TC 본더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HBM용 TC 본더 시장의 약 71.2%를 쥔 1위다. 다만 실제 승부처는 기술 우위보다 하이브리드 본딩이 양산에 들어오는 시점에 있다.
오픈AI 트레일 오브 비츠 인수 협상, 함께 일한 6월에 몇 주 걸리던 패치를 하루에 끝냈다
오픈AI(OpenAI)가 엔지니어 40여명 규모의 보안업체 트레일 오브 비츠(Trail of Bits) 인수를 협상하고 있다. 거래액과 지분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고 협상이 깨질 수도 있다. 오픈AI가 이 회사를 원하는 이유는 지난 6월 협업에서 이미 드러났다. 몇 주 걸리던 패치를 하루에 끝낸 그 작업 방식을 회사 안으로 들이려는 것이다.
LG전자 애플 스마트홈 7종, 애플 이름은 빠지고 사고 책임은 LG가 진다
LG전자가 애플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홈 기기 7종을 연내 미국·캐나다·영국에 출시합니다. 제품은 LG 브랜드로 나가며 제조·판매·고객지원은 LG가 맡습니다. 애플은 설계에 참여하지만 이름은 올리지 않습니다. LG전자는 25억대 넘는 애플 기기로 들어가는 문을 얻었고, 그 대가로 품질과 보안 사고의 책임을 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