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최근의 폭염으로 인해 사망자가 1100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의 기간 동안 초과 사망자 수는 1149명에 달하며, 이는 스페인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의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부분의 사망자는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기존에 다른 질병을 앓고 있던 환자들로, 고온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폭염으로 인한 기온은 한때 40도를 초과했으나, 19일에는 기온이 약 4도 낮아졌다. 하지만, 산불 피해가 겹치면서 이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에 따르면, 올해 스페인에서 38만 2000ha가 불타며, 이는 영국 런던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로,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피해를 기록하고 있다.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4명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철도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를 하는 등 여러 지역에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스페인 내무부는 산불의 원인 중 일부가 방화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고,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32명을 체포했다. 총리인 페드로 산체스는 피해 지역을 방문하여 기후 변화의 위협을 언급하며, 폭염이 산불의 주요 원인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과학과 상식이 기후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여전히 상황이 위태롭고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인접한 포르투갈에서도 산불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현재까지 2명이 사망했으며, 23만 5000ha가 소실되어 2006~2024년 평균 피해 면적의 5배를 초과하는 상황이다. 폭염과 산불이 맞물려 발생한 이 비상 사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모두에서 기후 위기를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사건이 되고 있다. 극단적인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스페인 폭염과 산불로 인한 사망자 1100명 초과, 방화 혐의로 3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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