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반도체 설계 회사 Arm이 엔비디아의 칩 연결 기술인 NV링크를 자사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칩 설계 플랫폼인 네오버스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엔비디아의 기술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rm은 현지 시각으로 17일, NV링크를 네오버스 플랫폼에 통합할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이 기술을 '퓨전'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며 다른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했다. 이제 AI 데이터센터가 대형화됨에 따라 수백만 개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간의 연결 기술이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Arm이 NV링크를 채택하게 되면, 해당 기술이 업계의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Arm의 CEO인 르네 하스는 "Arm과 엔비디아는 AI 인프라의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NV링크 퓨전을 통해 네오버스 플랫폼을 확장함으로써 Arm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파트너에게 엔비디아 최신 제품인 '그레이스 블랙웰' 수준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Arm이 엔비디아의 기술을 통해 자사의 플랫폼이 다양한 데이터센터에 더 많이 채택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은 "NV링크 퓨전은 AI 시대를 지원하는 모든 CPU와 GPU를 통합된 아키텍처로 연결하는 혁신적인 구조"라고 강조하며, Arm과 함께 이 비전을 네오버스 전반에 걸쳐 확장할 것임을 밝혔다. 이외에도 인텔은 지난 9월 엔비디아와 협약을 체결하고 일부 서버 제품에 NV링크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 일련의 개발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데이터센터에서의 연결성을 강화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NV링크 기술의 채택이 지속된다는 것은 Arm이나 엔비디아는 물론, 더 넓은 기술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Arm이 NV링크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AI 데이터센터의 연결성 문제가 해결될 수 있고, 이는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질 경우,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판도가 바뀔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