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 sentiment이 위축되고,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어 국채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비트코인 또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 기준으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19.67포인트(0.9%) 하락한 4만6170.57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9.17포인트(0.74%) 내린 6623.2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8.905포인트(1.14%) 하락한 2만2449.17에 머물고 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2.83%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페이팔과 팔란티어의 창업자인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이 이끄는 틸 매크로 펀드가 엔비디아의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에 힘입은 것이다. 이로 인해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으며, 팔란티어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도 각각 1.84%와 2.29%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홈디포는 주택 개량 부문 실적 부진과 연간 전망 하향 조정으로 인해 3.35% 하락하고 있다.

AI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는 기술 기업 CEO들로부터도 경고음을 듣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AI 붐에는 일정한 비이성적 요소가 있다"며 "거품이 터지게 되면 어느 기업도 안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CEO는 블룸버그 팟캐스트 출연 시 현재 금융 시장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비트코인 역시 9만 달러 아래로 급락한 상황이다. 이는 10월 초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인 12만6000달러와 비교했을 때 큰 폭의 하락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증시의 하락세 속에서 시장은 19일 예정된 주요 이벤트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이 향후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공개되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역시 주요 관심사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고용 둔화 우려를 배경으로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나, 12월 금리 경로에 대한 Fed 위원 간의 의견 엇갈림이 여전히 존재한다.

또한, 오는 20일에는 9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1일 시작된 셧다운이 역대 최장인 43일을 기록하며 고용 보고서 발표가 지연됐으나, 이제는 셧다운 종료로 덕분에 누락된 경제 지표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통계 수집 차질로 인해 10월 고용 보고서에선 실업률 데이터가 누락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bp(1bp=0.01%포인트)내린 4.09%, 2년물 금리는 4bp 하락한 3.5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