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요인도 기부 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인의 신앙심이 과거에 비해 약해지면서, 지난해 종교 단체 기부가 전체 기부금의 25%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많은 미국인들이 과거보다 종교 단체에 대한 기부를 줄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기부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크지 않다. 특히 최근 부각되고 있는 초부유층, 주로 젊은 테크 기업 창업자들은 기존의 기부자와는 달리 자산 증식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어 기부에 대한 열의가 떨어진 상황이다. 빌 게이츠 재단이 20년간 200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개인들의 대규모 기부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러한 변화가 중산층 기부문화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부 문화의 연쇄적인 하락세는 앞으로 미국 사회 전반에 걸쳐 중요한 변화의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부 감소 추세가 직접적 피해를 볼 단체들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하며, 기부 문화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기부 금액이 줄어드는 현상은 단순히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정치적 및 종교적 정세의 변화를 반영하는 복합적인 현상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