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 심사 지연으로 인해 인도 인력의 이동이 제한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아마존을 비롯한 여러 대형 기술 기업들이 급격한 업무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인도계 해외 직원이 다수인 만큼 비자 심사 지연의 영향을 더욱 심각하게 받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마존은 비자 심사로 인해 국제 출장 후 귀국하지 못하는 직원들에게 원격근무를 오는 3월까지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인도에 발이 묶인 직원들에게 원격근무를 허용하겠다고 공식 통지했다. 아마존은 일반적으로 비자 갱신을 위해 해외 출장 중인 직원에게 최대 20일간 원격근무를 인정하고 있지만, 이번 비자 심사 지연을 감안하여 한정적으로 기간을 3개월로 연장한 것이다. 그러나 특정 제한도 있어, 원격근무를 하는 인도 직원은 아마존의 사무실에 출입할 수 없으며, 계약 협상 및 체결 작업도 금지된다. 기술 직종의 직원들은 코딩이나 테스트와 같은 주요 업무를 수행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아 실질적인 업무 범위는 상당히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미국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관련하여 검증 요건을 새롭게 도입한 이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비자 심사가 지체되고 있는 현상이 있다. 특히 H-1B 비자를 소지한 인도 근로자들에 대한 비자 심사가 크게 지연되고 있어, 이들 기업들이 더욱 빠르게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H-1B 비자는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STEM) 분야의 전문 인력을 위한 비자이다.
아마존은 H-1B 비자 프로그램의 주요 수혜 기업 중 하나로, 2024 회계연도에 1만4783건의 H-1B 비자 신청을 승인받았다. 이 중 23건은 자회사인 홀푸드와 관련되어 있다. 이에 따라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다른 빅테크 기업들 역시 비자 심사가 지연됨을 이유로 외국인 직원에게 미국 밖 출국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구글의 외부 법률 자문 기구인 BAL 이민법률사무소는 직원들에게 장기 체류의 위험을 강조하며 여행 자제를 권고한 반면, 애플의 자문사인 프래고먼 역시 유효한 비자를 소지하지 않는 직원들에게 해외출국 시 사전 협의를 권장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 내 비자 심사 지연 현상은 대기업들의 외부 인력 관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아마존의 원격근무 기간 연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발생한 현실적 대응으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는 향후 글로벌 인재 관리 및 업무 진행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비자 심사 지연으로 인도 인력에 상황 악화, 아마존 원격근무 확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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