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6일(현지시간) 일제히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체포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9일 발표될 12월 고용보고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전 10시 5분 기준으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99포인트(0.29%) 상승한 49,120.17을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또한 각각 25.23포인트(0.37%)와 98.081포인트(0.42%) 상승하며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데, 엔비디아는 1.49%, 마이크론은 7.28%, 팔란티어는 1.41% 상승하고 있다. 반면 에너지주들은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셰브론이 2.51%, 엑손모빌이 1.27% 하락 중이다.
투자자들은 베네수엘라 정세보다는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최근 AI 기술이 주도한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Fed의 통화완화 속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고용보고서는 Fed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지난해 비농업 신규 고용이 5만7000건 증가해 11월의 6만4000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4.5%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토마스 바킨 총재는 실업률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현재 정책 전망이 미묘한 균형 상태에 있다며,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 사이에서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나틱시스의 에밀리 데타르드 자산 전략가는 "우리는 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의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다른 국가들보다 클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시점에서 분산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1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7일에는 1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민간 노동시장 조사 업체 ADP의 12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이어 8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 체포 여파로 전날 국제유가가 1%대 중반 상승했으나 이날 약세 전환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8.07달러로 0.43% 하락했으며,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61.4달러로 전일 대비 0.58% 하락하고 있다. 안전 자산 선호로 하락했던 국채 금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17%,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45%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뉴욕 증시, AI 주식 상승 속 보합세…12월 고용 보고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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