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들어 항공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주요 글로벌 항공사들의 역대급 실적 전망과 함께 오랜 기간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졌던 항공기 공급난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환율이 안정화된다면 항공사들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첫 번째로 주목해야 할 점은 공급 측면의 변화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항공사들은 약 410억 달러(약 59조 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은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공급 정상화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보잉은 올해 약 700대의 항공기를 공급할 예정으로, 이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공급 증가는 항공사들이 신규 노선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보잉의 주가는 올해 들어 26% 상승하며, 글로벌 투자은행 티그레스 파이낸셜은 보잉의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27% 상향 조정해 275달러로 제시하였다. 미국 대형 항공사들은 지난해 정책적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하반기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델타 항공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151억 9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23.5% 증가한 1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델타의 최근 6개월 주가는 약 34% 상승하였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항공사들의 전망은 밝으며, 연말 여행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월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은 관광객 이동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고된다. 예약 수요는 1분기부터 이미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항공사들에게 추가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항공사들도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통해 중복 노선의 효율화와 독점적 위치 강화로 실적 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환율의 안정화 또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대한항공은 약 480억 원 규모의 외화 평가 손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갖고 있으며, 원화의 강세는 곧 영업 외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요 금융기관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반영해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형 항공주들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KB증권도 중일 관계 악화에 따른 긍정적인 반사이익과 환율 안정의 수혜, 합병 이후 손익 개선 가능성을 투자 포인트로 지적하며 매수 의견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2026년 항공주는 실적 상승의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