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 코스피 지수가 처음으로 종가 기준 4600선을 넘어섰다. 이는 대형주 중심의 랠리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4% 상승하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가운데, 두 종목만으로도 코스피가 5000선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개장 이후로 7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코스피는 작년 말 종가인 4214.17에서 410포인트 급등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목표주가에 도달한다면, 다른 844개 상장 기업의 주가는 변동이 없더라도 코스피는 5500선까지 오를 수 있는 구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 종목이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하면 삼성전자는 17만2800원, SK하이닉스는 92만4800원에 도달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오천피' 현상이 현실화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 한 종목만으로도 지수가 5000선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20만원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실제로 주가가 19만5000원에 도달할 경우 코스피는 5000을 넘어설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는 KB증권의 분석에 의한 수치로,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적용한 결과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기대 이하의 수익률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유진투자증권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초 두 종목의 주가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코스피는 3400선에 머물렀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329개로, 전체 상장사 대비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이러한 투자 환경 속에서도 앞으로도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 85조~86조원이었으나, 올해는 190조~200조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반도체 업종의 강력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현재 PER이 코스피 평균보다 낮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의 대형주 비중을 조절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자동차, 조선 및 유틸리티 업종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율에 비해 시가총액 비율이 낮아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코스피 상승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대형주 주도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은 대형주에 대한 투자 비중이 적을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