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센트럴 파크 5에 의해 제기된 명예훼손 소송을 기각하려는 노력이 또다시 좌절됐다. 미국 동부 지방 법원에서 웬디 비틀스톤 판사는 펜실베이니아의 반-슬랩(Anti-SLAPP) 법률이 연방 법원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따라서 트럼프의 기각 요청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지난 6월 27일에 발표된 판결로 귀결됐다.
소송을 제기한 다섯 명의 원고는 센트럴 파크 5로 알려진 인물들로, 그들은 1989년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서 발생한 여성 조깅객 강간 사건으로 잘못 기소되어 수년간 옥살이를 했다. 그들은 트럼프가 2025년 9월 10일 진행된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자신들을 비방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 토론회에서 이들이 다른 사람을 살해하고 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언급했으며, 원고들은 "이 발언들은 명백히 거짓이다"라고 강조했다.
비틀스톤 판사는 법정에서 "원고의 명예훼손, 잘못된 사실 노출(false light), 그리고 감정적 고통 의도적 유발(IIED)에 대한 주장을 고려했을 때, 관련된 법의 적용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펜실베이니아의 반-슬랩 법은 연방 법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트럼프의 기각 신청을 기각한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 사건의 배경에는 그들의 저명한 명예훼손 주장과 트럼프가 그들을 강간범으로 잘못 지목한 것이 있다. 트럼프는 소송을 기각하기 위해 여러 번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하고 있다. 지난 4월에 그는 또 다른 기각 신청이 기각되기도 했다.
이 소송은 미국 사회에서 인종과 정의, 그리고 역사적 사건들을 다시 조명하게 만들고 있다. 잘못된 기소로 수년간 고통을 받은 다섯 명의 원고는 트럼프에 대해 정의를 요구하며 소송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센트럴 파크 5 명예훼손 소송 기각 시도 또다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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