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메모리 시장에서 AI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확산과 메모리 가격 회복으로 인해 실적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 KB증권 리서치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기존 87만원에서 9.2% 상승한 95만원으로 조정됐다. 이는 DRAM과 낸드 가격 상승 전망을 반영하여 2026~2027년 실적 추정치를 크게 상향 조정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은 115조원으로 예상되며, 2027년에는 1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6년의 DRAM 영업이익은 AI 데이터센터의 확산으로 100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8년 메모리 슈퍼사이클 당시의 DRAM 영업이익인 19조80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메모리 공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과 2027년 동안 단기적인 메모리 공급 증가는 어렵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신규 가동이 2028년으로 예정되어 있어 향후 2년간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지속될 수 있다. 이로 인해 SK하이닉스의 이익 증가세는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기 실적 역시 시장의 기대치를 초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KB증권은 4분기 매출을 31조4000억원, 영업이익을 17조4000억원으로 예상하며,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28%, 53% 증가한 수치다. 각 사업 부문별로는 DRAM에서 15조7000억원, 낸드에서 1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며, 이는 영업이익률로 보면 각각 62.8%, 29.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26년에는 AI 수요의 구조 변화가 메모리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4% 증가한 1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DRAM의 가격 상승 효과로 영업이익이 10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낸드 부문에서도 공급 축소와 가격 회복 으로 인해 약 15조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국내 메모리 업체들이 글로벌 HBM4 수요의 약 90%를 차지할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메모리 시장의 호황 사이클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분야 등 새로운 피지컬 AI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대용량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월드 모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의 전략적 가치가 AI 시대에 다시 한번 강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