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공식화하며, 자산운용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기획예산처는 29일 '2026년 제1차 기금자산운용정책위원회'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년 기금 자산운용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 기금의 국내 투자 비중이 증가할 전망이며, 해외 자산에 투자할 경우 환헤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국내 투자가 장기적으로 기금 수익률을 높이고 자산 운용의 다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됐다. 특히 코스닥 시장과 혁신 및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처는 기금 운용의 공통 기준 마련이 효율적인 자산 운용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총 67개의 정부 기금이 이 새로운 방향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국민연금기금과 고용보험기금, 산재보험기금 등이 포함된다. 2024년 기준 여유자금 운용 규모는 1222조원에 달하며, 이 중 국민연금은 1000조원이 넘는 규모를 가지고 있다.
특히 정부 기금의 수익률은 현재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2024년 평균 수익률은 4.57%로 예상되며, 이 수치는 국민연금의 15% 수익률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이에 대해 기획처는 기금의 해외 투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2013년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17.7%에서 2024년에는 13.1%로 줄어든 반면, 해외 투자 비중은 같은 기간 동안 14.2%에서 43.6%로 급증했다.
또한, 기획처는 기금의 국내 투자 촉진을 위해 기금 평가의 배점을 변경하기로 했다. 벤처투자 등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가산점을 기존 0~1점에서 0~2점으로 확대하였으며, 국민성장펀드에 대한 점수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코스닥 지수를 벤치마크에 5% 반영하여 연기금의 코스닥 시장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규모는 2024년 기준 5조8000억원에 불과하다.
해외 자산 투자의 경우 환위험 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기획처는 환헤지의 장단점과 비용 분석을 통해 향후 환헤지 전략을 수립하도록 권고했다. 이러한 변화는 환율 변동에 따른 자산가치 위기를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포함하고 있다. 연기금 해외자산 규모는 2015년 84조2000억원에서 2024년 430조원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이는 정부 기금이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다.
기획처 관계자는 "2025년 기준으로 기금의 여유자금이 14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러한 자산 운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향후 투자자 역할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