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자본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불공정 거래를 척결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와 초단위로 이루어지는 시세 조종 행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이를 자동으로 탐지할 수 있는 ‘사이버 이상 거래 탐지 AI 시스템’을 3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AI 시스템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게시판 등에서의 허위정보 유포와 특정 종목을 미리 매수한 후 이를 추천하여 부당 이익을 챙기는 심리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AI는 이전의 불공정 거래 데이터, 스팸 메시지, 유튜브 동영상 등을 학습하여 각 상장 종목의 위험도를 점수화하고, 이상행위가 포착될 시 이를 담당자에게 실시간으로 통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같은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수많은 정보를 사람이 수작업으로 감시하는 전통적인 방식보다 적발 속도와 정확도가 현격히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이 AI 시스템을 통해 자본시장에서의 불공정 거래를 조기에 적발하도록 철저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 시장의 시세 조종 행위를 적발하기 위한 AI 알고리즘 개발을 마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알고리즘은 거래자의 거래 기간을 초 단위에서 수개월 단위로 세분화하여 비정상적인 매매를 자동으로 탐색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특히,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활용함으로써 수십만 개에 달하는 초 단위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어, 수작업으로는 놓치기 쉬운 미세한 혐의 구간을 정밀하게 찾아낼 수 있다.
금감원은 이번 성능 점검 결과에서도 조사원이 발견하지 못한 추가 혐의 구간을 찾아내며 시스템의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시작일 뿐이며, 금감원은 AI 기술의 응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가상자산 매매 분석 플랫폼(VISTA)에 AI 기능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며, 의심스러운 계좌 자동 추출이나 블록체인 거래 기록 추적 지원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AI 기반 조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여 가상자산의 불공정 거래를 신속히 적발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강력히 언급했다. 이번 조치는 건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중요한 시도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