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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정리 본격화…코스피 3개·코스닥 14개 기업 상장폐지 결정

서학개미 투자포럼


한국거래소가 국내 증시의 질적 성장을 위해 부실기업 정리에 나서면서, 올해 코스피에서 3개 기업과 코스닥에서 14개 기업이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는 지난해 전체 규모를 단 7개월 만에 넘어서는 수치로, 거래소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코넥스 시장에서도 상장폐지 제도 개선 덕분에 첫 실질심사 상장폐지 사례가 나타났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는 기업의 계속성 등 정성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므로, 형식적인 상장폐지 기준과는 다르다. 올해 들어 24일 기준으로, 한국거래소는 실질심사로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코스피 기업으로 쌍방울, 이아이디, 스타에스엠리츠를 포함, 총 3개사를 확인했다. 지난해에는 청호ICT 한 곳에서만 같은 판단이 내려졌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이처럼 연이어 상장폐지 결정이 발생했다.

한국거래소의 제도 강화는 주목할 만하다. 최근 6년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를 거쳐 상장폐지된 사례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변화는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볼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심사 강화 제도 개선안 발표 이후, 단기 내 실질심사 판단을 신속하게 진행하며 쌍방울과 이아이디의 상장폐지 심사를 마쳤다.

스타에스엠리츠의 경우, 지난 2월 실질심사가 발생한 이후, 기업심사위원회와 상장공시위원회에서 개선 기간을 부여하지 않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단기간에 상장폐지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는 거래소의 결정 의지가 확고함을 드러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실질심사를 통한 상장폐지 결정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14개 기업이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으며,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특히 퀀텀온, 셀피글로벌, CNH, 에스유앤피 등 4개 기업은 개선 기간 없이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사례로, 이 또한 지난해의 3개사에 비해 눈에 띄는 현상이다.

한편, 개장 12년 차에 접어든 코넥스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지난 11일, 코넥스시장 상장공시위원회는 큐러블의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코넥스 시장에서도 실질심사를 거친 기업의 퇴출 판단이 처음으로 내려진 것이다. 이전에는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할 경우 실질심사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아 퇴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긴 개선 기간을 유도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규정 개정으로 인해 두 사유가 함께 발생하더라도 심사를 모두 진행하게 되어 퇴출 사례가 발생할 수 있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저성과 기업들을 적시에 퇴출하기 위해 제도 개선과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증시 진입과 퇴출의 균형을 맞추고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한국 증시의 건전성을 높이고 부실기업에 대한 감시와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건강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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