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0원 하락 시 한화오션 영업이익률 3.9%p↓ 전망, 삼성중공업만 예외
원달러환율 100원 뚝, 조선주 영업이익률 비상

한국투자증권이 원화 강세로 삼성중공업을 뺀 대형 조선 3사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최대 3.9%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10원당 이익 민감도와 종목별 낙폭을 근거로 제시했다.
뉴스 핵심
- 한국투자증권은 원화 강세로 삼성중공업을 뺀 대형 조선 3사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 환율 100원 하락 시 영업이익률은 HD현대중공업 1.9%p, HD현대삼호 2.1%p, 한화오션 3.9%p 낮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 삼성중공업은 환율 민감도가 '변화 없음'으로 분류돼 4사 중 단기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 추석 전후 임단협 타결 시 타결 일시금이 3분기 비용으로 추가 반영될 수 있다
원달러 환율, 왜 3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나
3분기 평균 원달러환율이 2분기보다 최대 75원 낮아지면서 조선사들의 수주잔고 평가에 손실 압력이 커졌다. 한국투자증권 강경태 연구원은 24일 종가 누적 기준 3분기 평균 환율을 1,455원으로, 24일 종가(1,383원)가 9월 30일까지 유지될 경우 1,426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2분기 평균 환율 1,502원과 비교해 각각 47원, 75원 낮은 수준이다. 조선사는 수주 시점의 환율로 계약을 맺고 이후 환율이 오르내리는 동안 평가손익이 실적에 반영되는 구조라 원화 강세는 곧 이익 감소로 이어진다.
- 3분기 평균 원달러환율(누적 기준) 1,455원, 24일 종가 유지 가정 시 1,426원
- 2분기 평균 환율 1,502원 대비 각각 47원·75원 하락

환율 100원 빠지면 종목별로 얼마나 깎이나
한화오션의 영업이익률 하락폭이 조선 3사 중 가장 크다. 강 연구원은 대형 조선 4사의 2분기 말 매출 기준 수주잔고와 반기보고서상 선도환 매도 금액을 이용해 평균 환율 10원당 분기 영업이익 민감도를 HD현대중공업 141억원, HD현대삼호 66억원, 한화오션 177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이를 환율 100원 하락 시나리오로 환산하면 환율 효과만으로 HD현대중공업 3분기 영업이익률은 1.9%포인트, HD현대삼호는 2.1%포인트, 한화오션은 3.9%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봤다. 세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3분기 실적 발표 때 환율 효과가 반영된 수치인지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
- 환율 10원당 영업이익 민감도: HD현대중공업 141억원, HD현대삼호 66억원, 한화오션 177억원
- 환율 100원 하락 시 영업이익률 하락폭: HD현대중공업 1.9%p, HD현대삼호 2.1%p, 한화오션 3.9%p
삼성중공업만 웃는 이유
같은 환율 하락 국면에서도 삼성중공업은 이익 민감도가 '변화 없음'으로 분류됐다. 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을 두고 "환율 등락으로 인한 실적 영향에 자유롭다"며 대형 조선 4사 가운데 "단기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 근거로 하반기 부유식 데이터센터 수주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다만 이는 애널리스트 개인의 전망으로, 실제 수주 계약이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 삼성중공업은 환율 10원당 영업이익 민감도 '변화 없음'으로 3사와 다르게 분류됐다
- 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하반기 부유식 데이터센터 수주 가능성을 언급했다
임단협 타결, 3분기 비용에 또 얹힌다
환율 외에 추석 전후 임단협 타결 여부도 3분기 실적 변수로 남아 있다. 강 연구원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일회성 손익은 인건비와 관련돼 있다"며 "매년 3~4분기는 인건비로 인한 실적 하락 압력을 고려해야 했던 시기"라고 짚었다.
추석 연휴를 전후로 임단협이 타결되면 1인당 지급할 타결 일시금이 3분기 비용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조선 3사 3분기 실적 발표와 임단협 타결 시점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 추석 연휴 전후 임단협 타결 시 타결 일시금이 3분기 비용으로 반영될 수 있다
- 3~4분기는 인건비 관련 실적 하락 압력이 반복돼 온 시기라는 게 강 연구원 설명이다
이 기사는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언급된 수치는 한국투자증권 리포트의 추정치이며 실제 실적과 다를 수 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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